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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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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찰, 피랍 한국인 48시간 조사

멕시코 당국은 지난 14일 괴한들에 납치됐던 한국인 피랍자 5명을 23일 모두 구출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피랍 경위 등을 48시간 동안 조사한 뒤 한국 측에 신병을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멕시코 경찰청과 멕시코시티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괴한들에 납치됐던 한국인 5명을 미국과의 국경도시 레이노사 시(市) 도심 플라사 호텔 앞에 풀어줬다는 범인들의 연락을 받고 출동,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22일 저녁 7시)께 이들을 발견했다.

 

레이노사 현지에 파견된 멕시코 주재 대사관의 최성규 영사는 피랍 9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5명 전원은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재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범인들이 몸값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피랍자들을 풀어 준 것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현지 당국과 대사관 측은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풀려난 한국인들을 상대로 자세한 피랍경위 등을 향후 48시간 동안 조사한 뒤 한국 측에 신병을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영사는 일단 멕시코 내에서 발생한 범죄사건이므로 멕시코 당국이 조사할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에 접견권이 있는 만큼 그 사이에라도 구출자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면서 멕시코 정부와 협력, 대응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사관은 멕시코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5명을 일단 멕시코시티로 데려오거나 현지에서 곧바로 귀국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피랍됐다가 구출된 사람은 이 모(41) 씨, 박 모(39) 씨, 유 모(33) 씨, 이 모(30) 씨, 방 모(여.33) 씨 등으로 신원이 밝혀졌으나 이들의 관계 및 레이노사 방문 목적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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