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綠
-鉅峯 金 漢 權 (수영서)
孟夏長堤柳色深(맹하장제유색심)
芳香十里事幽尋(방향십리사유심)
連岑麓谷蒼波帶(연잠록곡창파대)
斷壑天崖煙霧襟(단학천애연무금)
巖下靑松仙境隱(암하청송선경은)
雲中白鶴俗塵侵(운중백학속진침)
森羅萬象乾坤碧(삼라만상건곤벽)
不勝勞心綠醉吟(불승노심녹취음)
초여름 긴 둑엔 버들색 더욱 짙어
풀내음 마을 가득 일마다 그윽하네!
잇 닿은 언덕따라 파도 띠를 두르고
천만길 깊은 계곡 안개속에 묻힌 듯!
바위아래 푸른솔 선경속에 감추어져
구름 속 날던 鶴이 속세로 나려오네!
삼라만상 모두가 푸르름 一色이니
내 마음 둘데 없어 綠陰에 醉해 읊조리네!
- 丁丑 孟夏 密陽雅會에서
* 韻 : 深, 尋, 襟, 侵, 吟 (平聲: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