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조직개편을 논의하게 될 독립적 상설기구인 ‘세무사회 조직개편위원회’가 세무연수원 산하에 신설된다.
세무사회는 지난 해 10월 지방회 독립문제를 전담해온 ‘지방회 독립 T/F팀’을 해체하고, 세무사회의 중장기적 조직개편을 논의할 ‘독립적 상설기구’ 신설을 추진해 왔다.
이와관련 세무사회 관계자는 23일 “세무사회는 조직개편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고 일부 안을 확정했다”며 “우선 조직개편위원회를 세무연수원 산하 위원회로 두고, 조직개편 연구가 거시적이고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신설될 조직개편위원회는 회(會) 조직 및 회무체계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조직운영계획을 세울 수 있는 독립적인 상설기구로 운영된다.
또한 조직개편위원회 구성원은 세무연수원 교수 중에서 위촉해 회에 관심이 많고 분야별로 뛰어난 인재들이 일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연구내용은 중·장기적 조직개편은 물론 본회와 지방회의 예산, 조직, 업무 등이 포함된다.
세무사회는 8월 중 조직개편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내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회조직 연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무사회는 지난해 10월 지방회 독립에 관한 찬반설문을 실시한 결과, 찬·반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이 팽팽하자 당시의 지방회 독립 TF팀을 해체하고 장기적으로 회조직을 연구할 별도의 기구를 상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세무사계의 현안으로 논의돼 온 ‘지방회 독립’ 문제는 조직개편위원회의 구성을 계기로, 회원들의 정서를 감안해 중·장기적인 과제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선에서 일단락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무사회가 추진중인 '조직개편'과 '지방회 독립'과의 혼선이 초래된다는 지적에 따라, 세무사회 조직개편위원회의 활동방향 및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