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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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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컨설팅 "OPEC, 유가 상한선 모색하는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경제에 가해지는 고유가 충격과 관련해 유가 상한선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런던의 석유전문 컨설팅사가 21일 분석했다.

 

센터 포 글로벌 에너지 스터디스(CGES)는 이날 낸 월간 보고서에서 "OPEC이 유가 상한선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유가가 급락한 것을 보면 OPEC이 유가 상한선을 (배럴당) 150달러로 보는 것 같다"면서 "유가가 무한정 치솟을 경우 세계 경제가 깊은 침체 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유가는 이달초 기록적인 147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131달러대로 떨어졌다.

 

CGES는 또 OPEC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고급유인 경질유에 비해 정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중질유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의했다. 이렇게할 경우 기존의 정유 설비를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도 더 많은 석유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석유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OPEC 최대 산유국으로 역내에서 유일하게 상당 수준의 공급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우디가 중질유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는데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편 OPEC 의장인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21일 알제에서 열린 아랍에너지산업연맹 이사회에 참석해 "OPEC이 필요할 경우 석유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에서 원유 공급에 돌발적인 차질이 생길 경우 OPEC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OPEC이 "원유 공급을 늘리기 위한 주요 투자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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