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22일 아파트 승강기에서 장애인 여고생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오모(8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50분께 북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지체장애 3급인 김모(16.여) 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80대의 나이에도 건장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는 오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 양과 함께 승강기를 타고 가다 갑자기 음심이 발동, 김 양의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키스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씨는 경찰에서 "승강기가 흔들려 넘어지면서 신체접촉이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