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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관세

관세청, 러시아와 첫 국제마약 공조수사로 '쾌거'

한국 경유한 마약물품 적발 후 국제마약상 검거위해 통제배달

마약 청정국가로 알려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악용한 국제마약상의 마약 환적시도가 우리나라 관세청과 러시아 세관간의 공조수사를 통해 적발됐다.

 

한·러시아 세관간의 첫 국제공조수사로 기록된 이번 마약적발 건은 우리나라 세관의 통제배달기법을 통해 성공을 거두는 등 마약청정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립하게 됐다.

 

 

관세청은 홍콩으로부터 한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발송되는 불법마약류 2건(엑스터스 898정)을 적발, 러시아와의 공조로 통제배달수사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국적 국제마약조직 밀수혐의자 2명을 현장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4일 인천공항세관 특송화물 검사장에서 엑스레이 검색도중 전기쿠거 속에 은닉된 마약류을 적발했으며, 해당 화물이 홍콩으로부터 화물전용기편을 통해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발송예정인 환적화물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마약환적화물임을 간파한 후, 국제마약밀수단의 효과적인 검거를 위해 러시아와의 공조수사를 결정, 러시아 극동지역세관과 공조수사를 합의하고 상호 치밀한 계획아래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마약조사과 관계자는 “혐의자를 효과적으로 검거하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 세관당국의 공동 감시하에 마약의 이동경로를 끝까지 추적하는 통제배달기법을 동원했다”며, “세관 직원이 해당 항공기에 동승해 러시아 현지세관원에 인계하는 등 한·러시아 최초의 성공적인 마약단속 모델이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러시아에서 국제마약상을 단속하는 한편, 최초 발송지인 홍콩세관에도 공급자 정보를 제공해 공급망을 추적토록 하는 등 홍콩·한국·러시아 루트를 이용하는 국제마약상의 발본색원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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