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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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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교도소서 '쥐똥 건빵' 받았다" 주장

한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받은 건빵에서 쥐 배설물이 나왔다고 주장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기독교청년회(YMCA)에 따르면 춘천교도소 재소자 이모씨는 지난 5월말 "5월 16일 교도소에서 비상식량으로 나눠 준 건빵에서 쥐 배설물과 쥐털이 나왔다"는 주장이 담긴 편지를 이 단체에 보냈다.

 

이씨는 "이 때문에 먹었던 건빵을 거의 다 토해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위궤양에 걸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문제의 건빵을 만든 경북 소재 식품업체에 대해 조사를 벌여 달라고 서울YMCA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식품의약청은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여 방충·방서(防鼠·쥐를 막는 것) 시설 미비 등 식품위생법상 시설기준 위반 사실을 적발했고 이를 지난 18일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 지자체는 해당 업체에 행정처분과 시설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 성분 분석을 맡긴 결과 '건빵에서 나온 물질이 쥐똥인 것은 맞지만 언제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재소자가 건빵을 먹다 쥐똥을 발견하는 것을 본 목격자도 현재로선 없고 쥐똥이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다는 확증도 없는 상태"라며 "재소자가 고의로 쥐똥을 넣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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