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패널 품목 등이 밀집된 충남 서북부지역의 수출세가 주춤함에 따라, 무역수지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세관이 18일 발표한 2008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충남 서북부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36억3천만 달러, 수입은 21.2% 증가한 2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 32.1% 이상 감소한 11억2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충남 서북부지역 수출점유율이 79.5%에 이르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패널 품목 등의 경우 각각 18.9%, 5.0% 대폭 감소한 반면, 주요 3대 수입품목인 원유는 67.9%, 석유제품은 40%, 철강은 96.5% 등 급격히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폭을 줄였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전체 에너지 수입액의 62%를 차지하는 원유의 단가상승률이 65.7%를 넘어섰다”며, “이외에도 석탄, 가스 등 모든 에너지 가격이 50% 내외 급등하는 등 무역수지 흑자폭을 끌어 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충남서북부 지역별 수입실적은 서산시 64.7%(16억2천만 달러), 당진군 17.4%(4억3천만불), 천안시 10%(2억5천만불), 아산시 4.1%(1억달러), 태안군 2.2%(5천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