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수확철(6~7월)을 맞아 보해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를 대량으로 구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해양조(대표이사. 임건우)는 복분자주의 시장 확대로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2,900톤의 국내산 복분자를 수매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해가 전남.북, 강원지역에서 사들인 국내 복분자는 전국 생산량의 30%에 해당한다.
복분자는 최근 복분자주의 판매 증가로 고소득을 창출하는 효자 농산물로 각광받으며 생산 농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 보해의 복분자 구입량은 지난 2004년 300톤에서 '보해 복분자주'의 판매신장으로 올해는 2,900톤까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보해의 지난해 보해 복분자주 총매출은 450억원대로, 올해 6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해 복분자주'는 현재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 수출돼 우리나라 과실주 총 수출량 중 대부분인 90%대를 차지한다.
복분자 재배농민 최모씨(65.장성군 북이면)는 "최근 쌀 가격 하락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대체작물로 복분자를 재배했는데 보해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줘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보해 관계자는 "이번 복분자 구매가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해에서 수매한 국내 복분자는 '보해 복분자주' 외에도 보해 B&F에서 생산하는 복분자웰빙음료 '감식초를 담은 진한 복분자 골드', 복분자농축액상음료 '복분자원 프라임' 등을 만드는 데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복분자는 6~7월 사이에 수확되는데 자양강장과 피로회복, 심장질환 등에 효과가 높아 주로 생과와 술, 즙, 식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