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순<사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4월1일 제34대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취임한 그의 100일 동안의 행보는 ‘바쁜 스케줄’ 그 자체였다.
취임 10일만인 지난 4월10일부터 보름동안 24개 세무서 전직원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5월28일부터 6월12일까지는 24개 세무서를 권역별로 나눠 실시한 국민신뢰도 제고 세무서 발표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주말을 이용해 지난달부터 개최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장기 동호회 대회’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쪽방 도배 봉사활동’ 등 일선세무서가 실시하는 사회봉사활동에도 짬을 내 참여하고 있다.
김 서울국세청장의 이같은 행보는 ‘일선 직원과의 의사소통’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관장이 직접 일선의 직원과 만나 행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이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어루만져주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
김 서울국세청장은 취임사에서 “성과지향형 일 버리기, 업무능률형 일 버리기, 고객지향형 일 버리기의 3대 방향에 따라 일 버리기를 추진하겠다”며 일 버리기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일 버리기가 첫 번째 과제다” “일 버리기는 청장인 내가 책임질 테니 (직원)여러분은 ‘납세자 신뢰도 제고’를 책임져 달라!”는 얘기를 할 정도였다.
김 서울국세청장은 이를 위해 지난 4월15일 ‘일 버리기 TF(터미네이터팀)’를 구성해 10월말까지 ‘성과 없는 일’을 추려내는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4월10~30일까지의 일선세무서 방문도 일 버리기의 중요성에 대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일선세무서 방문 과정에서는 민원인과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전 8시, 오후 6시를 택해 실시하기도 했다.
김 서울국세청장은 뿐만 아니라 24개 세무서를 권역별로 나눠 실시한 국민신뢰도제고 발표대회에 참석해 직원들을 독려하는 등 국민신뢰도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4월 24개 세무서 방문때는 “무엇보다 납세자들의 말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며, 항상 ‘납세자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특별 주문했다.
김 서울국세청장은 주말이 되면 서울지방국세청장기 동호회 대회에 참석하거나 일선세무서에서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느라 쉴 틈이 없다.
서울지방국세청장기 동호회 대회는 여태껏 없다가 김 서울국세청장이 취임하면서 직원간 유대감 형성과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졌다.
또 매월 세무서별로 실시되는 사회공헌활동 중에서 청장 일정 등을 감안해 한 달에 한 곳 정도는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김갑순 서울국세청장 취임 이후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청장께서 일 버리기 만큼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면서 “청장과의 약속대로 직원들은 국민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서자”는 분위기를 형성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