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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세정가현장

[동대문서] 박경자 총무과장의 ‘후배사랑’

27일 정년퇴임식서 ‘후배직원에 남기는 글’ 잔잔한 감동

 

지난 39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는, 박경자 동대문서 총무과장<사진>의 정년퇴임식이 27일 실시됐다.

 

문명두 동대문서장, 김홍열 동대문세정협의회장, 홍성경 서울청 납보계장을 비롯 동대문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박경자 과장은 퇴임사를 통해 ‘후배직원들에게 남기는 글’을 낭독해 직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 과장은 “국세공무원 생활을 되돌아보니, 지난 69년 꽃다운 나이에 남산세무서와 인연을 맺고 만원도 안되는 첫 봉급을 받아 당시 효도의 상징인 빨간 내복을 선물해 드리니 활짝 웃으시며 기뻐하시던 어머니모습이 엊그제 일인양 기억이 생생하다”며 “벌써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떠나갈 때가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 동안 못다한 일, 아쉬웠던 일들은 보다 유능한 후배들이 맡아 더 잘해낼 것이라 믿기에 홀가분한 마음이 드는 한편, 어려운 시기에 전 혼자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기만 여러분들과의 앞으로 어떤일을 하든 여러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남은 세월도 열심히 살아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과장은 공직에 입문해 큰 허물없이 정년을 맞게 됨은 오로지 여러 선·후배 동료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의 덕 이라며, 떠나기 적에 후배들에게 드리고 싶은 글을 낭독했다.

 

박 과장은 후배들에게 ▷건강없이는 어느 것도 우리 인생에 의미가 없는 것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만큼,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해 둘 것 ▷세무업무를 처리하면서 배우고 익힌 실력이 현재 뿐만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세무업무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치열하게 배워둘 것 ▷숨가쁘게 돌아가는 생활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살아 갈 것,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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