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으로 첫 발을 뗀 새내기 공직자를 위해 국세업무 전반에 대한 분야별 처리요령이 상세하게 설명된 새내기 세무공직자의 바이블이 제작됐다.
중부지방국세청(청장·조성규)은 올 해 신규임용된 700여명의 새내기 공직자의 안정된 정착과 빠른 직무숙련도를 유도하기 위해 ‘새내기를 위한 업무적응 매뉴얼’을 제작, 산하 26개 관서에 배치된 새내기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임용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공직자들의 눈에는 국세행정 모든 것이 그저 낯설고 신기하며, 어쩌나 책상앞에 놓인 전화벨만 울려도 무섭기까지 한 것이 사실.
중부청은 새내기 직원들의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국세행정의 A부터 Z까지를 담은 업무매뉴얼을 발간했으며, 사회초년생으로서의 직장내 에티켓과 납세자 응대요령까지도 함께 담아 두려움 없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톡톡 튀는 요즘 세대가 그러하듯 새내기 공직자들 또한 업무는 업무, 개인생활은 자신의 것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이 강하다.
매뉴얼에서는 이를 십분 반영해, 직장과 개인의 생활을 조화롭게 꾸릴 수 있도록 근무일과 휴가일에 대한 세부설명 등 복무제도를 시작으로, 선배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직장내 예절 등을 소개하고 있다.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과 국세공무원으로서 의당 갖춰야 할 국세행정 및 세무상식 등이 빠짐없이 담겨 있으며, 자칫 딱딱한 내용으로 변질 될 것을 염려해 각 소주제별로 페이지 한 장 이상을 넘기지 않고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네모란 박스 안에 ‘잠깐만요~’라는 TIP코너가 있다. 새내기 공직자가 반드시 한번은 경험하는 난처한 일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자 지면의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역시 국세행정 각 분야에 대한 설명.
세무서 어느 부서에 배치되더라도 해당 부서가 무엇하는 곳이며 어떤 일을 하는 지?, 또한 자신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새내기 공직자의 심적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한편, 중부청은 새내기공직자들의 세무관서 배치 직후 2주간의 실무수습기간을 지정해 운영중으로, 이 기간 중 새내기직원들은 별도의 업무를 맡지 않고 선배직원들의 업무처리과정 및 관서 운영실정 등을 현장실습 하고 있다.
중부청 총무과 관계자는 “관서 배치 직후 새내기 직원들의 심적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국세행정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키우기 위해 각 부서별로 순환하는 수습기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