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박재홍)은 지난해 부산지역 업체의 수출 누계액이 2006년에 비해 26% 증가한 101억1600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세관은 “지난해 부산지역 업체의 수출이 환율하락과 국제원자재 가격폭등으로 당초 목표액인 100억 달러 달성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지난 연말 선박ㆍ기계류 수출의 대약진에 힘입어 막판 1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선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19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금속광 51%, 승용차 36%, 어패류 34%, 철강제품 30% 순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사 수출액은 28% 감소했으며 의류와 직물 수출액도 각각 10%와 5%씩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월간수출액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34% 증가, 사상 최초로 두 자리 숫자인 11억2천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부산지역 업체의 수출교역국 수는 지난해 196개로 이중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전체의 15%인 14억82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11%, 미국 10%, 싱가포르 5%, 베트남 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7년 부산지역 업체의 수입액도 철강ㆍ조선ㆍ자동차 산업 호황에 따른 원자재 수입 증가로 2006년에 비해 30% 늘어난 112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수입액이 39억200만 달러로 전체의 35%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각각 전체의 22%와 9%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 라이베리아가 1억달러을 수출해 무려 1467배나 늘어난데 이어 독일이 904%, 파나마 782%, 마샬군도 196%, 싱가포르 103% 순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모두 선박수출의 결과이다.
또한 성질별 수출의 경우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중화학공업품이 3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식료 및 직접소비재 25%, 원료 및 연료 11%, 경공업품 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58% 늘어난 19억 7400만달러를 수출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금속광 51%, 승용차 36%, 어패류 34%, 철강제품 30%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싱가포르가 103%, 독립국가연합 97%, 중남미 67%, 중동 45%의 순으로 수출증가율이 높은 반면 홍콩 16%, EU 3% 감소했으며, 대 개도국이 38%, 선진국6%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