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완전 개통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사패터널 통행료가 당초보다 인하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사패터널이 뚫리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요금을 당초 5천200원으로 책정했지만 해당 주민들의 강력 반발에 따라 소폭 인하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사패터널 통행료를 기획예산처와 합의해 마무리 짓기로 했다"면서 "일단 소폭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손실분을 재정으로 메워야 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패터널이 개통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이용자들은 일산에서 사패산터널까지 1천900원, 의정부에서 퇴계원까지 1천100원을 내면 됐지만 터널이 개통되면 통행료가 일괄적으로 5천200원으로 오르는 상황이었다.

앞서 서울 노원구와 노원구의회는 최근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건교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