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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5. (토)

조직에서 소위 높고 좋은 자리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며, 이러한 욕구가 많아질 때 조직의 효율성이 높아지며 업무능률이 높아진다.

 

반면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조직의 활성화가 저하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최근 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는 간부회의에서 업무실적을 강조했다. 그는 또 업무 추진과정을 함께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동기 부여와 관련된 것이고, 능력 개발을 강조했다고 본다. 앞으로 사람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국세행정을 활성화시키고, 세무공무원들을 다시 뛰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시해 앞으로 국세행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업무에 전념하게 만들고 열심히 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전제의 직원들이 갖고 있는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고 본다.

 

직원들은 서기관급(4급)은 어려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사무관(5급) 승진마저도 일선 세무서에서는 가뭄에 콩 나듯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세무행정의 실무 면에서 핵심적이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지방청 전입 타이밍 조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일선에서 근무한는 것 자체가 승진에서 먼 일로 인식해 승진의 꿈을 포기하는 등 관리자의 통솔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와 반면에 경찰, 소방, 교육청은 일선 근무자에 대해 인사혜택을 부여하는 인사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에 대한 안녕과 질서, 그리고 일선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돼 승진하려면 일선근무가 필수적이어서 본청 및 지방청 근무를 선호하는 국세청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요즘 세무서는 업무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9시, 토요일엔 오후 1시 이후 TIS 가동이 정지되는 시간까지 근무를 해야만 최소한 주어진 업무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따라서 일선 직원들은 본청, 지방청 중심의 승진 인사정책에서 벗어나 몇%는 일선 조직에 할당하는 등으로 사기진작과 더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인사정책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직장은 인생에 있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이 직장으로부터의 불만이 지속될 경우 그 인생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그 불행은 국세청으로 볼 때 엄청난 손실이므로 행복과 불만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이들을 껴안아 줄 수 있는 인사정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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