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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한마음 단합대회'였지만 일부 조기이탈 '동상이몽'?

전 국세청장, 행사 중간 이탈 수도권 서과장자에 대해 섭섭함 표출

 

 

○…충무공탄신일인 지난 28일 토요일, 화창한 날씨 속에 성남 국군체육부대 운동장에서 전군표 국세청장을 비롯, 각 지방청장 및 전국에서 모인 2천7백여명의 국세공무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세청 ‘한마음 단합대회’가 ‘유종지미’를 제대로 거두지 못해 끝내 한마음이 아닌 ‘동상이몽(?)’같은 씁쓸한 입맛을 다지며 폐막됐다는 후문.

 

연유인 즉은 한마음 대회 시작 초반까지만 해도 전군표 국세청장은 직원들이 휴식을 갖는 토요일에 개최되는 점에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국세청 단합을 위해 1년에 한번 개최되는 것인 만큼 이해를 바란다.”고 하며 참석한 직원 모두가 이탈없이 참여해 하나된 한마음 축제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

 

이어 전 국세청장의 당부에 화답이라도 하듯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대회본부석이 있는 단상 앞으로 나와 ‘오늘 하루를 직원들을 섬기는 자세로 한마음단합대회에 임하겠다.’며 2천7백여 참가 직원들 앞에 넓죽 큰절을 해 박수 갈채를 받는 등 화기 애애한 분위기로 대회는 짜여진 행사 순으로 스타트.

 

하지만 행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청을 비롯, 서울청 중부청 등 수도권 소재 산하 관서의 서장 및 과장들이 하나둘 공사적 일을 핑계대며 행사장을 이탈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같은 사실을 간파한 전군표 국세청장이 총무과장과 감사관에게 “어떻게 된거냐?”며 질책하면서 행사 중간 이탈자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는 전언.

 

전 국세청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0일 주간 간부회의석상에서도 새벽 2-3시경에 출발해 참석한 부산 광주 등지의 직원들은 행사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있는데도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서 출발한 수도권의 일부 서과장들이 일찍이 행사장을 이탈한데 대해 또다시 거론할 정도로 못내 서운함을 표시 했다고 전언.

 

이와관련 세정가 몇몇 호사가들은 “행사 중간 이탈자에 대한 감찰 내사가 행여 진행되는 것 아니냐?”며 간부회의에서 재론될 정도라면 한마음 괘씸죄(?)에 걸려들지나 않을지 조바심을 가질만도 하다고 한마디.

 

 

 

행사일이 우연히 충무공탄신일이라 마치 이순신 장군이 전장에서 장렬한 전사 임종직전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것처럼 일부 중간 이탈자들은 '나의 이탈을 청장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한 것 때문에 이같은 사단이 난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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