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업 중부지방국세청장의 4월 용퇴설이 세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달들어 김 중부청장이 의욕적인 집무태도를 보임에 따라 일선관계자들은 용퇴설의 진위 판별에 이목을 집중.
일선관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주간업무회의시 김 중부청장은 평소 회의때와 다름없이 중요 업무사안에 대해 빠짐없이 점검하는 한편, 업무추진과정을 소상하게 보고토록 지시해 용퇴를 앞둔 관리자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는 후문.
김 중부청장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5월 초순경 중부청 산하 일선관서장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관서장들에게 예고해 저간에 나도는 4월 용퇴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양새마저 연출.
이날 업무회의를 공청했던 일선 某 서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 중부청장은 본인의 신상발언은 일체 하지 않고, 과거처럼 꼼꼼하게 현압업무를 점검하고 지시했다”며, “용퇴를 앞둔 관리자로의 모습을 일체 찾아볼 수 없는 등 4월 용퇴설의 진의가 의심됐다”고 전언.
세정가 일부 관계자들은 특히 김 중부청장의 ‘5월 관서장회의 소집’ 발언이 4월 용퇴설을 사실상 무의미하게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일부러 모종의 액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도 적지않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