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공직기강해이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중부청이 이달 중하순부터 대대적인 감찰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관하를 중심으로 일선 세정가는 크게 위축되는 모양새. 중부청에 따르면, 이번 공직감찰활동의 경우 공직기강을 바로세우기 위해 역대급(?) 고강도 활동을 예고하고 있으며, 비위·부패행위에 대한 적발은 물론 일선 세무서의 느슨해진 복무기강까지 바로 세운다는 방침. 특히, 6개 지방청 가운데 경기, 인천, 강원권역 등 가장 넓은 관할지역과 33개 세무서를 관하로 두고 있는 중부청의 특성을 감안해, 청내 청렴세정계 감찰전담직원은 물론 본청 및 타 지방청 감찰인력도 합세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감찰활동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방점. 사실상 개청 이래 전무후무한(?) 초고강도의 감찰활동을 맞게 된 중부청 관계자들은 “공직기강 해이 사태가 최근 잇달아 터지는 등 입이 열 개라 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곤혹스럽다”면서도 “대다수 성실한 직원들에게까지 감찰 한파가 여과 없이 전달됨에 따라 근무분위기가 냉랭하다”고 귀띔. 반면, 전방위 감찰활동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아, 과거 극소수의 고위층의 일탈로 인해 국세청은 물론 세무공직자 모두가 지탄받은 일을 회상하며
◇…임채룡 세무사의 승리로 끝난 제12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는 회원 다수의 예측대로 '세대간 대결구도'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 기표소 옆에서 두 시간 동안 지켜봤다는 한 세무사는 "등록번호가 앞번호인 소위 노·장년층의 투표율은 80%가 넘은 반면 뒷번호인 청년층은 50~60% 정도밖에 안 돼 보였다"면서 "노·장년층이 모두 임채룡 세무사를 찍고 청년층이 모두 이종탁 세무사를 찍은 건 아니겠지만 이같은 구도면 임채룡이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 다른 세무사는 "최근 몇 년 새 서울회장 선거결과는 모두 100표차 이내의 박빙이었다"면서 "이 번에 나타난 민의를 회무추진에 잘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 두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 대한 얘기들도 많았는데, 한 세무사는 "선거홍보물 심의를 놓고 논쟁이 있었기는 했지만 외형상으론 과거 선거보다는 깨끗하게 끝난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본회 상임이사가 버젓이 상임이사 직책이 새겨진 명찰을 달고 특정후보편에 서서 홍보명함을 나눠주는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지적. 또다른 세무사는 "임채룡 회장이 모토로 삼은 '소통과 화합'은 옳았다"면서 "포용력을 갖춘 임 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지 벌써부
◇…지난해 상반기 서기관 승진자들의 초임서장 발령여부가 6월말 인사를 앞두고 최대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방청 비율역시 눈여겨볼 대목. 일반적으로 본청의 경우 승진후 1년, 지방청은 1년 6개월 후부터 초임서장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며 상대적으로 본청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하지만 올 상반기 초임서장 발령의 경우 대략 22명선으로 봤을때, 파견에서 복귀하는 행시 4~5명이 서장으로 이동할 경우 지방청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 이 경우 본청에서는 8~9명, 지방청에서 9~10명, 여기에 파견에서 복귀하는 행시 4명이 초임 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 세정가는 “서기관 승진자들은 초임 서장 발령이라는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그간의 업무성과가 중요하겠지만 연령 배려도 감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지난 8일 경기남부권역 4개 세무서에 재직중인 미혼 남녀들이 단체 만남의 장을 가지는 등 세무공직자 가정 만들기가 세정가에 화제. 당일 저녁부터 열린 이날 만남에선 분당·성남·용인·경기광주세무서 등 4개 세무서에 재직중인 45명의 미혼남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퀴즈와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등 미래의 세무공직자 가정 탄생을 성급하게 기대해 볼 만 했다고. 이번 미혼 직원들의 만남의 장을 기획했던 분당서 관계자는 “미혼 직원들 상당수가 5년차 미만 새내기 직원들로, 업무를 익히는 시간마저 부족한 탓에 이성과 만남의 기회조차 내기 힘든 실정”이라며,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다는 강박감을 벗고 신규직원들간에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 더욱이 이번 미혼남녀 직원들의 만남에 대해 중부국세청장이 금일봉을 전달하면서 격려했으며, 권역내 4개 세무서장도 기꺼이 관내 미혼직원들의 등을 떠밀며 참가를 독려했다는 후문. 만남의 장을 기획한 모 세무서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자의 직장 여건을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배우자 모두가 세무공직자인 가정의 경우 잦은 야근에도
◇…국세청이 이달말 세무서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달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세무서장급이 복수직서기관을 포함해 총 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6개 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이달말 명퇴(복수직서기관 포함)를 신청한 인원은 중부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청 5명, 서울청 4명, 부산청·광주청 각각 3명, 대구청 1명, 국세상담센터 1명으로 총 25명. 이 가운데 부산청과 대전청, 국세상담센터에 복수직서기관이 각각 1명씩 포함됨에 따라 명퇴를 신청한 일선세무서장은 22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 상반기 명퇴 인원이 결정되면서 국세청은 서기관 승진인사, 서·과장급 전보인사, 초임세무서장 발령, 사무관 수시전보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 일선 한 관리자는 "작년 연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서울·중부청 등 수도권청 명퇴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면서 "중부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서장급 전보인사가 예상된다"고 전망.
◇…국세청 상반기 명퇴시즌을 맞은 6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세무대리업계의 현실을 반영하듯 퇴임을 앞둔 세무공직자들의 한숨 또한 커지는 가운데, 퇴임 후 세무사사무소 간판을 내거는 이유로 '돈 보다는 인간관계 유지'를 꼽는다고. 공직 퇴직 후 제 2의 인생출발지로 세무사사무소 개업을 시도하는 이들 대부분은 20대 이후 청춘을 세무공직자로 몸 바친 사람들. 이처럼 자신의 생애가 공직안에서 이뤄졌기에 지인은 물론 사회친구도 공직자들이 대부분으로, 퇴직 후 개업을 하지 않을 경우 사회생활은 물론 지인들과도 멀어지는 탓에 여건은 힘들지만 세무사사무소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달 말 퇴직 후 개업을 준비중인 일선 모 서장은 “20대에 국세청에 들어와 반평생을 지내다 보니,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지인은 물론 이름 석자 기억하는 이들 거의 전부가 세무공직자”라며, “명퇴 후 반평생을 함께 보낸 이들과 교류하는 차원에서라도 조그마한 사무실을 마련해 사랑방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귀띔. 또 다른 서장은 “앞서 퇴직한 선배들 경우 일체의 연락도 없이 지방에서 거주하는 이도 있는데, 한편으로 부럽지만 또 한편으론 쓸쓸한 인생 후반부를 지내고 있는 듯 보인다”며 “공직
◇…내달 사무관 수시전보인사를 앞두고 작년에 승진한 사무관 승진내정자 중 임용 대기 중인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 작년부터 7월 수시인사때는 공석을 충원하는 정도의 최소한의 인사를 하기로 방침을 변경해 인사 폭이 크지 않게 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 대기 중인 승진내정자 수가 100명이 넘기 때문.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사무관 승진자 231명(행정직 227명)을 배출시켰는데, 올 1월과 4월 절반 정도가 임용됐고 현재 약 110여명이 내정자 신분으로 대기 중인 것으로 관측. 공석을 충원하는 수시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정자 가운데 다음달 인사에서 정식 임용될 것으로 보이는 인원은 대략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 한 승진내정자는 "빨리 꼬리표를 떼야 하는데 걱정이다. 임용을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 지루하다"면서 "이번에 남은 인원 가운데 얼마나 소화 될지, 그리고 나머지는 내년 정기인사를 바라봐야 하는데 그러면 1년 넘게 기다리게 된다"며 한숨.
◇…인사혁신처는 최근 승진적체로 침체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승진 활성화 지침'으로 5급이하 직원들의 특별승진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 이번 방안은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던 특별승진 비율을 10% 내외로 정하도록 하고, 승진시 필요하던 최저 근무연수를 폐지하는 게 골자.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일선 세무서서 직원들은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새 지침이 도입되더라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거라는 반응이 대부분. 일선서의 한 직원은 "5급 이하의 특별승진 비율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이미 개인납세과를 대상으로 한 특승자가 많아 비율로 인한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저 근무연수 폐지로 성과가 좋은 직원의 빠른 승진은 가능해질 것 같다"고 한마디. 또 다른 직원은 "빠른 5급 승진을 위해 이전에 실시됐던 ‘공무원 속진제’도 기대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면서 "직접 승진제도에 적용이 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 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예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관리와 관련해 지난 2014년에 이어 금년에도 파열음이 나오자, 이참에 임원 등 선거관리규정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 올해 선거에는 임채룡·이종탁<기호순> 세무사가 입후보했는데 소견문 및 홍보물 심의 과정에서 서울회 선관위원이 총사퇴 직전까지 갔을 뿐만 아니라 급기야 서울회장 선거관리를 본회에서 맡아달라는 이의신청까지 본회에 접수돼 본회 윤리위서 홍보물 등을 재심의하는 상황으로까지 전개. 이같은 상황을 지켜본 서울회 집행부와 선관위원 사이에서는 본회의 지방회 선거관리 대행 규정이 있긴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서울회장 선거관리 문제를 본회로까지 옮긴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그 원인으로 엉성한 선거관리규정을 지목하며 전면 개정해 선거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한 세무사는 "2년전 회장선거 후 징계, 고소 등 후유증을 지켜봐 온 선관위원들이 올해 선거에서도 시작부터 삐걱대자 멘붕에 빠진 것 같았다"면서 "선거 때마다 이렇게 논란이 일어나면 누가 회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마음이 생기겠느냐. 선거도 게임이라지만 적정 선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일갈. 한켠에서
◇…지난 2일과 3일 서울회장선거 기호1번 임채룡 후보와 기호2번 이종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행한 백운찬 세무사회장 발언이 시간이 지나면서 파문이 증폭. 백 회장은 3일 열린 이종탁 후보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무사회가 사조직으로 운영돼서는 안된다"고 느닷없이 '사조직'을 거론하면서 "이사회에서 회장임기 소급적용 방안이 무산된데 대해 '회장이 규정도 못바꾸냐'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 이 발언에 대해 세무사계 일각에서는 백운찬 회장 스스로 회무추진의 난맥상과 애로점을 호소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사조직’ 운운한 부분은 현 집행부의 '분열' 심각성과 '무능력'을 적나라하게 노정한 부끄러운 일 이라는 시각이 대부분. 아울러 최근 부회장의 집단 사의표명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일부 집행부 인사들이 전임 회장의 영향력하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회원들은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 되지 않는 것' 이라며, '회무추진과정에서 리더십 부재는 없었는지 냉정히 성찰하는 일이 먼저 아니냐'고 지적. 한 중견 세무사는 "똘똘 뭉쳐도 모자랄판에 회장
◇…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 단행시기가 이달 하순경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도권 지방청, 특히 중부청의 경우 이번 승진인사에서 몇 석의 승진 TO를 확보할 수 있을 지?에 지방청은 물론 일선 직원들마저 초미의 관심사. 이는 1급 지방청이 서울청과 중부청 단 두 곳이었던 시절엔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서울청 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선전했으나, 부산청이 1급으로 올라선 현재, 서울청과 부산청에 끼어(?) 있다는 불안감이 작동. 한편으론, 지난해 중부청발 대형사건(?)으로 인해 국세청이 주력해 온 준법·청렴활동에 대한 대외신뢰성이 일부 훼손되는 등 국세청 내부적으로 사고다발 지방청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자칫 금번 승진인사에서 불이익으로 작동할 수 있는 우려감이 팽배. 반면 지난해 중부청의 BSC 실적은 6개 지방청 가운데 2위로, 이는 역대 업무성과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이며, ‘성과=보상, 과실=징계’라는 논공행상의 기준을 감안하면 결국 인사권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중부청내 직원들의 분석. 중부청 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공직기강 해이사건이 중부청에서 다수 발생함에 따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침울한 상황”이라며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사고발생자와
◇…호국보훈의 달과 대통령 해외순방기간이 겹쳤던 지난 주, 혹시 모를 공직기강의 흐트러짐을 경계하기 위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으로 인해 관가(官街)는 때 이른 무더위가 무색할 만큼 서늘한 분위기를 체험했다고. 이는 공직사회에서 가장 조신해야 할 달(月)과 날짜(日)는 ‘6월 6일’이라는 현충일의 무게감에 더해, 공직기강 감찰활동이 한층 강화되는 대통령 순방기간임을 감안하면 쉽게 수긍이 가는 대목. 한편으론 최근 공직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비위·비리사건 등이 하위직에 그치지 않고 고위직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5급 사무관 이상 징계를 의결하는 인사혁신처 소관 중앙징계위원회의 경우 소관부처에서 징계안건을 상정하더라도 2~3개월은 기다려야 할 만큼 안건이 밀리고 있다는 전문. 세종정부청사에 근무중인 모 중앙부처 관계자는 “수시로 공직기강 복무 메시지가 감사관실로부터 전달되고 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검찰의 공직비리 엄단 발표 이후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등 공직사회는 엄동설한”이라고 귀띔. 이같은 분위기는 대전정부청사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 모 부처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3대 범죄에 대한 강경처분에
◇…근래들어 사회공헌활동에 한층 열과 성을 더하고 있는 국세동우회가 최근에는 국세청 출신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초청, 당선을 축하하고 국세행정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것을 부탁하는 행사를 가져 세정인들로부터 공감. 국세동우회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한 식당으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한 국세청 출신 백재현 의원과 배덕광 의원을 초청 축하 오찬을 했는데, 이자리에는 이건춘 국세동우회 회장(11대 국세청장)과 추경석 전 회장(8·9대 국세청장)을 비롯한 15명의 국세인이 참석했다고. 이 소식을 접한 세정가 인사들은 '국세동우회가 국세청출신 국회의원들을 초청 축하 해준 것은 바로 국세청 위상제고와 세정발전을 고대하는 마음에서 비롯 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뒤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것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고 참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마디씩. 한 국세청 직원은 "2009년 이명박정부 때 기재부를 중심으로 한 일단의 세력이 국세청 인사권까지 빼앗아 가기 일보 직전에 당시 추경석 국세동우회장을 필두로한 국세동우들이 대통령에게 '국세청을 무력화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건의를 넣어 국세청이 살아났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 "훌륭한 선배들을 둔 우리는 참 행복하다
◇…20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정가에서는 기재위원회에 어떤 의원이 배치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 국회 기재위원은 총 26명으로 구성되는데, 19대 위원중 무려 14명이 20대 국회의원 명단에 이름을 못 올렸고 현재 12명의 위원들이 남아 있어 단순예상을 해봤을 때 50% 이상의 대폭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 세정가 관계자는 “기재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국감 모드로 전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재위원장을 비롯 기재위원들의 성향이 업무추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 또 다른 인사는 ‘야당 몫으로 이른바 저격수로 정평이난 위원이 배치될 경우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소관부처에 대한 압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감 이전까지 조직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언. 한편, 세정가 일각에서는 이른 바 '잠룡'이 기재위에 배치되면 이로운 점이 있다면서 대선 '잠룡'들의 기재위 배치를 희망하기도.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18대 국회 기재위원으로 활동할 때, 어려운 세정현안이 있을 경우 당시 한나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의원을 잘 설득
◇…한국공인회계사회 새 회장 선거가 민만기·이만우·최중경(가나다순)씨의 3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는 공교롭게도 국내 최대 규모의 삼일회계법인 출신들의 각축전이 된 양상. 민만기 회계사는 삼일회계법인 창립 멤버로 초대 이사를 지냈으며,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라이부란회계법인(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고려대 교수로 옮겼고,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장관 또한 대학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잠시 일하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케이스. 이번 회장 선거는 과거와 달리 대형 회계법인의 대표급 임원들은 입후보하지 않았지만, 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삼일회계법인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삼일 등 4대 회계법인의 선거 비중을 새삼 확인했다는 평가. 한 회계사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빅4의 의중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한마디. 회계사계에서는 이번 회장선거가 최 전 장관과 이 교수의 양강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