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소득 계층을 반영하지 않은 자가보유율‧자가점유율 등 유리한 통계만을 취해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된 주거 실태를 감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은 16일 국토부의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분석해 “소득 상위가구의 자가보유율과 자가점유율이 전년대비 각각 2%p·2.6%p 증가한 반면, 중위가구는 0.9%p· 0.6%p, 하위가구는 1.1%p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소득 수준에 따라 내집 마련 수준의 격차가 벌어지는데도 정부가 전체 가구 기준치만 이용해 ‘주거 수준이 개선됐다’고 자평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국토부는 자가보유율‧자가점유율의 전년대비 상승,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감소 등의 통계를 근거로 ‘국민 주거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017~2019년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비율이 늘어났다”며 “이에 대한 언급 없이 방 개수 및 면적, 화장실 등의 최저주거기준만 분석한 것은 ‘주장 끼워맞추기’”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집값이 안정화됐다’는 등 국민 체감
전문자격사 업역을 지키려는 세무사들의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가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곽장미)는 지난달 임원진이 앞장서 시작한 1인 시위를 이번달에도 지속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헌재 앞 1인 릴레이 시위는 지난달 1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전 8시40분부터 30분 가량 열리고 있다. 화요일에는 이창식 총무부회장이, 목요일에는 곽장미 회장이 참여한다. 세무사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세무사들의 모임인 고시회는 지난 2017년 12월 국회 통과된 세무사법 개정안의 정당성을 알리고자 시위를 열고 있다. 해당 법안은 ‘변호사의 세무사자격 자동부여 폐지’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한 변호사의 반발, 헌법소원 등이 이어지자 세무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고시회 임원들은 ‘전문자격사 시대에 변호사의 세무사 자동자격이 웬 말인가’‧‘모든 자격사를 하려는 변호사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나’ 등의 구호를 내세워 자동자격 부여 폐지의 합헌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변호사들은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들도 세무, 특허, 의료 등 다양한 전문 변호사를 배출할 기틀을 갖추게 됐다‘‧’자동자격 부여 폐지는 2018년 1월1일 이전과 이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이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의 체납액은 총 8조3천886억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세무서, 체납액이 적은 곳은 중랑세무서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 12일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청 산하 세무서 28곳의 체납액은 총 8조3천886억원이다. 이 중 강남서의 체납액이 7천2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랑서는 1천467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아울러 삼성(5천549억원)·서초(6천803억원)·역삼(5천493억원) 등 강남 일대 세원을 관리하는 세무서들의 체납액이 많이 쌓였다. 납세자가 세금을 낼 수 없다고 인정될 경우 납세의무를 소멸시키는 ‘정리보류(결손처분)’에 따른 금액 역시 강남서가 2천397억원으로 가장 많다. 정리 중인 체납액도 2천422억원에 달한다. 반면 서대문서는 정리보류(309억원)·정리중 체납액(391억원) 모두 가장 적은 축에 늘었다. 체납액 중 현금정리한 실적 비율이 높은 곳은 금천‧구로서로, 각각 1천37억원(44.66%), 1천163억원(43.23%)을 거둬 선방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부‧강남서는 25~26%선에 그쳤다. 한편, 현금정리실적 금액만 보면 서초세무서가 2천661억원으로 가장 많고, 남대
실거래가에 한참 못미치는 주택 공시가격 탓에 재산세가 축소 부과되는 등 조세형평성 문제가 초래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지난해 283억에 팔린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고작 14억”이라며 “엉터리 공시가격으로 재산세 5천791만원이 축소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50억 이상에 거래된 단독주택 101호의 실거래 가격 대비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은 25%에 그쳤다. 이중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10% 이하인 곳도 30호에 달했다. 지방교육세·도시계획세 등을 포함한 재산세 부과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낮아지면서 세금도 낮게 부과되는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예컨대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4월 160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공시가격은 5천500만원에 불과해 재산세 3천365만원이 적게 부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50억 이상 거래된 단독주택 101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60%로 가정할 경우 재산세는 약 9억8천818만원이 적게 부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 의원은 “초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떨어진다면 누구는 세금을 많이 내고, 누구는 세금을 적게 내는 조세형평성 문제를 초래할 수밖
조세분야 새 역할 모델 제1회 '한국세무포럼' 성료 한국세무사회 주최로 '신탁세제⋅법인유보금 간주배당' 개선방안 놓고 열띤 토론 원경희 세무사회장 "논의결과 조세정책 반영…납세자 권익보호 보탬" 신탁세제 개편, 개인유사법인에 대한 간주배당 신설 등 올해 세법개정안의 주요 쟁점에 대해 세무학계 석학들과 실무에 종사하는 세무사간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세무사회(회장·원경희)는 15일 오후2시 회관 6층 대강당에서 ‘제1회 한국세무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웨비나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는 크게 ‘신탁세제의 평가와 입법적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법인의 유보금에 대한 간주배당금 과세제도 도입은 과연 타당한가?’ 등을 주제로 조세계 다양한 주체들이 의견을 나눴다. 원경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세분야 저명한 교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세무사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며 “논의의 결과물이 국가 조세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납세자 권익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완석 강남대 석좌교수는 “오랜 기간 준비한 포럼이 세무학의 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창업‧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지방세 감면 혜택을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창업‧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세, 재산세, 등록면허세, 법인지방소득세 등의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모두 3년씩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지난 14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벤처기업 집적시설 또는 신기술창업집적지역의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50%) 감면 ▷신기술창업집적지역에서 산업용 건축물을 신·증축하기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의 취득세(50%) 및 재산세(3년간 50%) 감면 ▷비수도권 창업중소기업·창업벤처중소기업이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75%) 감면 ▷창업중소기업·창업벤처중소기업이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 경감(3년간 면제, 이후 2년간 50% 감면) 등을 오는 2023년 12월31일까지 연장했다. 창업중소기업의 등록면허세 면제, 상생결제 지급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조합법인 등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과세특례 등의 세제혜택도 각각 3년씩 연장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부동산 취득세는 기한 연장뿐 아니라 현행 감면율 50%를 전통시장의 협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차기 회장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15일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곽장미)에 따르면, 제25대 회장 및 감사에 대한 후보등록을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본회 사무국에서 받는다. 대상 임원은 회장 1인, 감사 2인이며, 구비해야 할 서류는 임원 등 선거관리규정 관련 서식과 후보자등록신청서 및 소견문 등이다. 고시회는 후보등록이 끝나면 이달 29일 역대 회장과 현 집행부 등이 참석하는 확대임원회에서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또 감사 2인은 내달 20일 정기총회에서 선출한다. 한편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이창식 현 총무부회장으로, 곽장미 회장과 함께 헌재 앞 1인 시위 등으로 활약해온 열성 회원이다.
한국인을 포함한 항공여행자의 총기류 등 무기 밀반입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가 무기류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는 총 2천106건이다. 5년간 총기는 27정, 도검은 2천705자루가 적발됐다. 여행자들이 주로 총기류 밀반입을 시도한 국가는 미국으로, 매년 2~5건 적발됐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뒤를 이었다. 자료=김경협 의원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항공편이 줄어든 올해에도 한국인 총기 밀반입자 2명 등 적발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은 “불법 무기류는 흉악 범죄에 이용될 우려가 크다”며 “보다 강력한 처벌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경 수문장’ 관세청의 올해 국정감사는 코로나19 여파를 제대로 맞았다. 하늘길이 막혀 사장 위기에 처한 면세업계 지원책, 유통 형태 변화에 따른 마약 밀반입 대응책 등 시급한 과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관세청 국정감사가 14일 국회 기재위에서 개최된 가운데, 의원들은 우선 면세점 규제 주무부처인 관세청이 적극적으로 업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은 “면세점이 잘 될 때는 ‘황금알을 낳는다’며 수수료를 많이 받더니 지난해 750억원을 거둬놓고 올해 행정조치는 납기연장, 분할납부 등이 전부”라고 꼬집었다. 추 의원은 “여행을 동결했기 때문에 업계가 어려워진 것이니 어찌보면 국가 책임”이라며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보고 특허수수료를 감면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일영‧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오전 장혜영 의원 질의에서도 지적됐듯이 면세점 직원 1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것이 면세업계”라며 특허수수료 감면, 무목적 비행상품의 면세점 이용 허가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세청의 주류행정 지원정책을 예로 들어 “면세업을 담당했으면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규제만 하고 어렵게
관세청이 주관하고 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하는 관세사시험의 출제위원 비리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4일 국회 기재위에서 관세청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기재위원들은 관세사시험 출제위원 문제를 지적하며 재발방지책을 촉구했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당시 출제위원 2명이 학원과 결탁해 오타까지 똑같은 문제를 내 결국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며 “행정심판을 제기한 학생 28명은 1년 가까이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채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허비했다”고 질타했다. 용 의원은 “청년들은 전문자격사 시험에 영혼을 갈아서 몰빵하고 있다”며 “시험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면 이들이 무엇을 믿고 미래를 준비하겠나”라고 노 청장의 공식적 사과를 요구했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이런 문제가 발생해 더욱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최종적인 구제방안은 심판 결과를 봐야하지만 다시 한번 당사자를 심정적으로 다독일 수 있는 부분이 없을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국민의힘)도 관세사시험 출제위원과 학원간 유착관계 실태를 지적했다. 추 의원은 “검찰에 기소된 학원이 폐원하자마자 평생교육시설로 신고접수해 ‘F관세무역학원’에서 ‘F관세무역연구원’으로 이름만 바꾸고 영업 중
최근 5년간 관세당국에 적발된 마약류가 1톤을 넘어섰다. 마약류 유입 국가도 다양해져 특정국만 밀착 관리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됐고, 사회 전체가 당면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적발된 마약류 단속건수가 총 2천634건, 중량은 1천13kg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 의원에 따르면, 단속건수와 중량, 금액 모두 최근 3년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건수는 661건으로 전년 대비 73% 늘었고 단속금액은 8천733억원으로 3년 전보다 8.85배 늘어났다. 중량 역시 412.076kg으로 2016년 대비 7.23배 늘었다. 마약류 반입경로는 특송화물, 항공여행자, 국제우편이 주를 이루며, 이밖에 해상여행자, 선원, 수출입화물, 불상 등의 경로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마약류는 메트암페타민, 코카인, 대마를 비롯해 기타 항정신성의약품, 임시마약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에 따라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인 불법부정무역 적발건수가 감소했음에도 마약 단속건수는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마약류 유입국가 역시 다양해졌다. 지난 8월
관세청이 외국산 태양광 셀을 단순 연결한 태양광 모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위장하는 원산지 허위표시 사례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성걸 의원(국민의힘)이 1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해 원산지를 국산으로 위장한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2곳을 적발한 후 유사 사례에 대한 후속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모듈은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전지 역할을 하는 태양광 셀을 가로, 세로로 연결해 조립한 장치다. 단순조립으로 만들어져 국내 공정을 거치더라도 대외무역법령에 따라 원산지가 원료 생산지를 따라간다. 그런데 중국산 태양광 셀을 사용하고도 태양광 모듈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문제다. 작년 관세청이 적발한 업체 2곳도 이같은 수법으로 태양광 모듈 254만점(시가 4천343억원)을 미국으로 수출하다가 대외무역법‧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과징금 1억3천만원 부과처분을 받았다. 이후 주요 발전공기업에서 설비의 국산 점유율을 잘못 파악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인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 태양광단지’에 사용된 태양광 패널 역시 작년 관세청에 적
해외직구·오픈마켓 등을 통해 구입한 가짜 외국상품들의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산지를 속이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체온계 등이 불법 판매된 사례가 적발됐다. 서일준 의원(국민의힘)은 1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생활 10대 품목 관련 오픈마켓, 해외직구 등 유형별 외국산 가짜상품‧부정수입품 단속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가짜 외국상품 관련 피해가 7천640억원(1천305건)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의류가 206건으로 가장 크고 피해액 기준으로는 가방이 2천768억원으로 1위다. 신발(173건‧449억원), 시계(57건‧317억원) 등도 피해 규모가 컸다. 특히 지난 7월 저가의 중국산 수입마스크 26만여점을 국산으로 속여 원산지 표시없이 국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한 업체는 시가 1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다가 검거됐다. 안전성이 미검증된 중국산 체온계를 특송화물로 밀수입해 오픈마켓에서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 판매하다가 지난 6월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짝퉁 판매는 고질적인 문제다. 작년 4월에는 원‧부자재까지 국내 제조책에 제공해 정품과 똑같이 만들고 수입신고필
국내 마약단속 적발건수가 매년 증가 중인 가운데, 전체 마약단속 건수 549건 중 42%에 달하는 231건이 신종마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검거단서별 마약류 단속현황’에 따르면, 마약류 단속은 올 8월까지 503건이 적발돼 작년 한해 단속실적인 661건에 곧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약 적발건수는 2016년 382건, 2017년 429건, 2018년 659건, 2019년 661건, 2020년 8월까지 503건 등 매년 증가 추세이며, 주로 세관검사·탐지조·X-ray 등을 통한 세관 자체 적발로 단속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여행자가 옷 속에 숨겨 들어오는 ‘항공여행자’ 적발건수가 278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을 통해 적발된 금액도 올해 585억원으로 작년 211억원의 두배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식약처가 크로토닐펜타닐 8종, 브로마졸람 등 4종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신종마약류에 대한 마약판독기 등을 새로 개발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탐지견 훈련과정에 신종마약류를 포함하거나 무색무취한 신종마약도 적발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 의원은 “지난 2
관세법이 정한 범위내에서 행정부가 관세율을 탄력 적용하는 ‘탄력관세’의 부과 규모가 최근 5년간 2조9천146억원(88만8천77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우리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탄력관세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2016년부터 2020년 8월까지 할당관세 1조5천407억원, 조정관세 8천665억원, 반덤핑관세 5천73억원 등 탄력관세 2조9천146억원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탄력관세는 조세법률주의의 예외로 관세율의 조정과 변경을 행정부에 위임하는 제도다.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산업 보호와 물가 안정, 안정적 자원수급 등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탄력관세 종류에는 WTO 협정에 따른 반덤핑관세‧특별긴급관세‧상계관세, 국내법에 근거한 보복과세‧조정과세‧할당관세 등이 있다.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수입된 제품에 부과하는 반덤핑관세, 지정 물품의 급격한 수급 변동시 일시적으로 부과하는 조정관세, 특정품목의 수입량이 할당량을 넘길 경우 적용하는 할당관세, 농림축산물을 대상으로 한 특별긴급관세 등이 주요 탄력관세다. 보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