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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직원들한테 인기좋은 세무서장, 인사권자에겐 눈밖?

 

납세자와 직원들에게 인기 좋은 서장, 썩 반길 일 아니다? 관서장 본인에겐 오히려 마이너스.

 

국세청이 세정모토로 ‘따뜻한 세정’을 표방하며 납세자에 대한 세정지원에 전력을 기울임에 따라 수혜 입은 납세자들의 세무서장 칭송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관서장 본인에겐 결코 플러스 요인만이 아니라는 국세청 고위급 관계자의 전언이 이어져 비상한 관심. 

 

국세청 某 관계자는 “시점은 불명확하나, 전 국세청장께서 서울청 산하 某 관서장의 언행을 거론한 적이 있다”며, “당시 전 청장이 뱉은 어감은 결코 호의적이 아닌,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것 같았다”고 언급.

 

일선 某 서장은 보다 상세히 밝혀, “해당 관서장이 특히, 재산재세 분야에서만큼은 납세자들의 주장을 폭넓게 수용함에 따라 일부 납세자는 아예 세적지를 옮기면서 까지 동 관서장의 결재를 기다렸다”며, “전 국세청장은 이같은 동향보고를 접한 후 부적절한 인기를 따끔하게 지적한 것으로 안다”고 부언.

 

이 서장은 더 나아가 “비단, 납세자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까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관서장의 경우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며, “꼼꼼한 일처리와 매사 반듯한 업무관행을 유지하자면 직원 입장에서는 싫은 소리가 나와야 정상 아니냐”고 비 정상적인 인기고공행진에는 날개가 없음을 지적.

 

관서장으로서의 진정한 인기는 '잘못하는 직원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일 잘하는 직원은 격려해주며, 업무는 공정하게 처리하는 사람'아니겠느냐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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