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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내국세

全 청장 덕담(?) 한마디에 일선 분위기 '고드름'

전군표 국세청장이 구정연휴가 끝난 뒤 첫 간부회의(2.20)에서 던진 덕담(德談)이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덕담치고는 각(角)이 선듯한 멘트였는데 이로인해  일순간 일선의 분위기까지 꽁꽁얼어 붙은 상황이 된것이다.

 

 

 

세무서장 이상 간부회의에서 청장은 이날 이른바 '학습화 된 무기력'론을 강조했는데, 이는 직원 정기인사 시즌을 앞두고 기강의 고삐가 바짝 죄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세정가에 따르면 청장은 구정연휴때 한권의 책을 읽었는데, 책의 내용중에 나온 '학습화 된 무기력'에 대한 '감상'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형식을 빌어  경각심을 던져주었던 것.

 

 

 

청장의 이같은 메시지의 '진의'는 무엇일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무기력 해지는데 정신차리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는 자극성 주문이 아니겠느냐는 의미로 전달되고 있다.

 

 

 

또, '학습화된 습관(관행)에서 벗어나 사고의 틀을 전환 하라'는 '자기계발 촉구용'으로도 해석하고 있었다.

 

 

 

소위, 선배(고참) 직원들의 나태해진 업무처리 방식에 '한방의 침'을 놓는 코멘트로 여기고 있는 것이 중론이다. 

 

 

 

사실상, 요즘 일선세무서는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즉, '99년 9월1일자로 지역담당제가 폐지되고, '명예퇴직'이라는 미명하에 노련한 고참직원들이 대거 세정현장을 떠나, 일선세정의 허리 부분에 '공황'이 생겨 밖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일선 관리자들의 전언이다.

 

 

 

전 청장의 '학습화된 습관 탈피'론은 세정의  총사령관으로서 지금 느끼고 있는 심경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지만, 주마가편(鞭)의 의미가 더 큰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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