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6급이하 직원 15,000명 가운데 60%에 달하는 9,000명이 현재의 근무지에서 다른 근무지로 대이동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이동 주기를 '2년 이상' 근무자로 정해놓고 인사행정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교차 확인되고 있다.
국세청은 본청 전출입자 근무희망자 공모를 이달 초(2.7~2.8)에 마치고, 현재는 산하 6개 지방국세청이 전출입자를 조율을 하고 있다.
2급지 지방청(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경우, 구정연휴 전에는 지방청 전출입에 대한 조정이 마치겠지만, 1급지 지방청(서울, 중부)은 소속직원이 많아서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지방청 인사파트는 정해년 설 연휴는 사실상 '자진반납'하고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될 소지가 농후하다.
중부청의 경우는 설연휴 전에도 인사작업이 가능하겠지만, 서울청은 15,000명의 40%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사시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본청과 지방청의 전출입자가 확정되면, 각 지방청별로 '산하 서장 긴급회의'가 열리게 되는데, 이때 서장들은 소속 세무서에서 근무하게될 인사리스트(인사카드)를 받게된다.
올해의 경우는 2월22일이 '서장긴급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해 볼때 이는 '희망일자'로 분석되는 부분도 있어, 다소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인사시기는 발표 23일 부임 26일이 가장 '호감도'가 높은 일정이었으나, 현재는 발표 28일 부임 3월 초순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과 지방청 인사파트 관계자들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2월내에는 직원정기인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한편, 세무서장들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긴급회의이후 어떻게 세무서 과배치를 할까에 대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일선의 인사배치는 늘 그렇듯이, '번개불에 콩 구워 먹는식'이라고 비유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도 서장과 과장(계장)들은 서장실에서 '밤샘작업'을 통해 '올해 국세행정 방향'을 이끌고 나갈 '조직의 힘'을 가공하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