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에도 국세청 직원 보육시설인 이른바 '우리누리 어린이집' 설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22일 영등포세무서 초도순시에서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정찬선 서장의 건의를 받고 수행한 박찬욱 서울청장에게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朴 청장은 이와관련, "맞벌이 부부 증가로 자녀양육이 젊은 직원들 사이에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강남지역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를 계기로 서남부지역 종사직원들에 대한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가 83명으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朴청장은 33일 前(2006.11.20) 영등포세무서를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강남청사의 어린이집과 같은 개념의 보육시설을 서남부지역에도 설치하는 내용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찬선 영등포서장은 '국세청장 순시, 건의사항'으로 서남부지역의 ▶국세청 전산실(영등포구 양평동)을 비롯해 ▶영등포세무서(영등포구 당산동3가) ▶강서세무서(영등포구 양평동) ▶동작세무서(영등포구 신길6동) ▶구로세무서(영등포구 문래1가) ▶양천세무서(양천구 신정6동) ▶금천세무서(금천구 독산본동) 등 7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녀양육을 담당할 보육시설 설치를 정중히 보고했다.
한편, 全 청장은 "이들 7개 관서를 통합하는 보육시설의 위치를 국세청 전산실(강서세무서 통합청사)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서울청장은 이날 휴대전화 인터뷰에서 "본청장께서 현장지시한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뒤 "앞서 작년에 강남청사(삼성·서초·역삼세무서)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