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남다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올해의 국세인' 선정때 조사분야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홍기철 반장(중부청 조사2국).
홍기철(洪基喆) 조사관은 중부청 조사국內에서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똘똘뭉친 공직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업무방식을 창의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구석이 있고, 이 때문인지 업무성과도 월척(?)을 낚는 탁월함도 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문제가된 사행성 게임장 조사에서 수원지방검찰청 OOO검사는 "게임장 조사와 관련하여 실제 사업주를 규명하는 일은 매우 지겹고 힘든 과정이다. 그러나, 홍기철 조사관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조사과정을 귀띔하기도 한다.
2006.7.25. 조사착수 당시 업주가 피신하여 사업장에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로 수차례 설득하여 현장 책임자인 업소 실장으로 예치동의서에 서명하도록 하여 잡음없이 원만히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는 상품권수불부와 상품권거래명세서 중 2006.7월 이후분만 발견되어 조사대상기간인 2005.7.7(개업일)~2006.6.까지의 과세기초자료는 찾을 수 없어 다음날 오후 5시 폭우속에서 다시 사업장을 방문, 자료확보를 시도했으나 당초 자료외 추가적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보방안을 강구했다.
숨겨진 제3의 장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해 사업장 인근에 대한 탐문을 통하여 사업주가 낮에는 잘 나타나지 않고 새벽 6시경 사업장에 나타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반(5명)을 설득, 2006.8.9. 새벽 5시부터 사업장 인근에 잠복하던 중 사업자가 나타난 사실을 포착하고 이는 일일수입금 회수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15분후 즉시 사업장을 덮쳐 사업장 게임기(46대) 전체를 개봉하여 당일 영업을 위하여 새롭게 투입한 상품권 전량을 확인하고 누적승률 등 일일 영업사항이 표시된 게임기 컴퓨터 전체 화면을 사진촬영하여 자료를 확보했다.
사업주가 종업원 1명과 큰 가방으로 사업장 내부에 있는 좁은 비밀통로를 통하여 이동하는 상황을 포착, 즉시 조사반원 5명을 옥상으로 집결하도록 한뒤 건물옥상에 창고로 위장된 옥탑방에서 일일 수입금액을 정리하면서 정산하는 과정 등의 현장을 확보(사진촬영)하고 사업자로부터 관련내용에 대한 확인서를 현장징취하게 된다.
당시 현장에서 메모지로 된 작은 종이조작을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동업자로 추정되는 이름, 일부 계좌번호 등을 확보하고 이후에도 끈질기게 영업실장 배우자의 차명계좌에서 수표로 인출되고 배우자의 다른 계좌를 경유하여 동업자(A)에게 수입금액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했다.
동 계좌에서 또 다른 종업원의 계좌로 수표가 입금되고 동 수표가 동업자 B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종업원 계좌의 입출금내역을 정밀분석하여 개장초기 게임장에서 홍보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이터 구입비용, 사업장 안내전단지 결제자금, 사업장내 차단봉 설치비용 등이 결제된 사실을 포착하여 각 납품업자를 소환, 확인한 결과 또다른 동업자 C가 주문하고 C의 계좌로부터 입금받아 지급된 사실 등을 확인했다.
탈루세액 13억을 추징하고 명의 대표자외 동업자 등 모두 4명을 탈세범으로 수원지검에 고발조치했다. 치밀하고 끈질긴 국세공무원의 근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외에도 ▶고소득 자영업자 과세정상화 ▶청량음료 거래질서 확립 ▶개인통합, 재산제세, 자료상 조사 등에서 업무를 탁월하게 처리해 조사국 간부들은 "홍기철 반장 같은사람이 중부청에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