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판물 가운데 6만부 판매를 기록했던 국세청의 베스트셀러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이후, 새해에는 '따뜻한 세정은 마음입니다'라는 후속타가 나온다.
지방청 관계자에 따르면 2006년 7월이후 일선세무서에서 민원인을 감동시킨 '따뜻한 세정' 실천사례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사례들이 한권의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일례로, 광주광역시 김영자(70세)씨는 남편의 지병인 치매 치료비를 조달하기 위해 급매로 손해 보고 지하상가를 팔았는데 세금이 나왔다.
즉, 손해 보았는데 양도소득세라니 억울하다는 내용.
이러한 민원을 접한 OO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직원은 '구입할 때의 매매계약서(지하상가)가 없는 것을 직접 상가를 찾아가 구입금액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민원을 해결했다.
결국 납세자(할머니)는 4천300만원에 사서 3천만원에 팔아 1천300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양도차익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할머니는 "너무너무 감사하다. 꼼짝없이 세금을 내야 하나 했는데, 세금을 안 내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꼭 한번 찾아뵙고 '차'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전했다.
내년 1월초에 배포될 이 책자의 발간동기는 납세자들이 책에 수록된 사례를 접하면서 이와유사한 곤경에 처할 경우, 지체없이 일선세무서에 노크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한 것.
특히, 일선세무서 관리자는 따뜻한 세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거듭 변모하는 국세청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데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방청 관계자는 "올 연말에 6천건을 인쇄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2판, 3판 인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