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방세무사회 독립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회장만이 실현할 수 있다."
신광순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27일 낮 12시 서울 서초동소재 서울로얄프라자에서 열린 '2006년 중부지방세무사회 송년회'에서 올 한해를 회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중부회장은 "지방세무사회 독립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본회(한국세무사회) 집행부에서 조직개편위원회를 두고 국내의 유사단체에 대하여 연구검토하였고 우리와 유사한 제도를 가지고 있는 국외의 제도에 대한 연구검토를 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가는 등 상당히 많은 진행이 이루어져 자료가 축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많은 예산과 노력이 투자되어 검토된 자료가 사장되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협의회장, 간사 합동회의에서 결의 된대로 회원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모아질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송년회에 앞서 '중부지방세무사회 관내 24개 협의회'는 오전 10시30분 한국세무사회 2층 회의실에서 지방세무사회 독립과 관련한 '각 협의회 회장 및 간사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헌춘 동수원협의회장(중부지방세무사회 협의회장 대표)는 "중부지방세무사회 협의회장 및 간사 일동은 혼연일체가 되어 한국세무사회 제25대 회장 후보자 중 우리의 위상에 걸맞게 조직을 재편하여 지방세무사회를 독립시키겠다고 공약하는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은 이와관련, "지방회 독립문제는 기필코 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세무사학술회에서 많은 회의와 검토가 있었다"고 말했다.
임회장은 이어 "변협(변호사협회) 등 여러 단체를 검토했는데 쉬운문제가 아니다"면서 "독일 등 외국의 경우, 지방회들이 먼저 생겨난뒤 본회를 설립했지만, 한국은 본회가 먼저 생기고 지방회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임회장은 "자체예산(지방회)으로 운영되기 어렵다"면서 "김영상 세무사를통해 지방회 독립 연구논문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회장선거 출마자들로부터 들어보고 판단하기 바란다"고 공을 던졌다.
구종태 중부회 고문(前 세무사회장)은 "세무사회의 난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라도 지방세무사회 독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뒤 "이렇게 되면, 본회장이 필요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일본을 살펴보면 오히려 지방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본회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