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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내국세

[화제의인물]국세청 최고령 사무관승진자 김금민氏 (영등포署 납보실장)

"하늘에서 별을 딴 기분입니다"


"하늘에서'별'을 딴 기분입니다."

 

국세청 40년 역사상 이례적으로 6급에서 20년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다 지난달 15일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김금민 영등포세무서 납세보호실장.

 

김 실장은 아직까지도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번 사무관 승진자 126명 중에 한사람이 맞느냐고 재차 물어볼 정도로 얼떨떨하다는 반응이었다.

 

김금민 사무관(예비)은 이번 5급 승진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던 최고 고참이기 때문에 지금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6급 고참들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던져주고 있다.

 

국세청의 사무관 승진은 타 부처와는 달리 다른 부처의 부이사관 승진이상으로 어렵다는 뜻에서 '하늘의 별'로 통하곤 한다.

 

'79년 7급 공채로 임용돼 입사해 현재까지 6급('88년 9월)으로 1단계 승진했던 그는 "국세청 사무관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처음에는 승진 소식이 믿겨지지 않았다"고 했다.

 

'54년1월22일생인 김금민 납보실장은 이번 승진인사기준 가운데 하나였던 '53년생이전 출생자 승진 불가라는 마지노선에서 불과 22일 차이로 턱걸이 승진한 셈.

 

김 실장은 "무엇보다 큰 후원자는 같은 직장에서 모시고 근무했던 직장상사(서장, 과장)였다"면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성심을 다하면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공직생활의 3분의 1을 민원부서에서 근무했던 그는 납세자보호실장 5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견 2년6개월의 세월을 보냈다.

 

그 공로로 6급으로는 최고의 표창인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던 김 실장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국민의 편에서 일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러한 공직의 자세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을 꾸준히 지켜 나가고 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금민 실장은 7급 공채로 입사후 통영세무서 총무과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줄곧 광주지방국세청 산하(벌교·여수·나주· 순천세무서) 등에서 근무를 해왔다.

 

그러던 와중 우수인력으로 인정받아 서울지방국세청으로 전입해 관악세무서 법인세과, 서울청 조사국, 중부청 조사국, 안양세무서, 영등포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근무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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