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분식회계(51명)나 정치자금법 위반(8명)과 관련돼 처벌을 받은 59명의 기업인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했다.
경제5단체(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기협중앙회·경총)는 28일 ‘불법정치자금 및 과거 분식회계 등과 관련돼 처벌받은 기업인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 청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사면청원 대상자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자 51명과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등 정치자금법 위반자 8명이 포함됐다.
경제 5단체는 그러나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은 현재 형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사면·복권 건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재계는 지난 8·15 광복절 때 모두 55명의 사면을 건의했고 이 가운데 경창호 전 두산기업 사장 등 6명이 사면·복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