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행정·외무고등고시 1차 필기시험은 헌법 등 학과 과목 없이 창의성, 변화대응 능력 등 공직자의 기본소양과 자질을 측정하는 이른바 ‘PSAT(공직적격성평가)’로만 치러진다.
또 내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은 올해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2월 10일, 토요일에 실시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2007년도 행정·외무고등고시를 비롯해 7급 및 9급 공채시험 등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올해 국사에 이어 내년엔 헌법이 시험과목에서 폐지됨에 따라 고등고시 1차 필기시험이 암기 위주의 학과별 시험에서 종합적 능력 판단을 목적으로 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전면 대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급 공채인 고시 1차 시험의 경우 최근 수년 동안 평일에 치러왔으나 내년에는 설 연휴가 올해보다 20일 가량 늦은 2월 17일부터 시작하는 데다 졸업·입학시즌이 맞물려 시험위원 및 시험장 확보를 위해 시험일을 2월 10일로 앞당기고 요일도 토요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2007년도부터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 기준점수 인정시점이 ‘1차 시험 전일’까지에서 ‘응시원서 제출 시’까지로 변경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1차 응시 원서는 1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며,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는 1월12일 이전 발표·통지된 성적만 유효하다.
한편 7급 및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수험생 편의를 위해 원서 접수일부터 합격자발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시험일정이 금년보다 10일 이상 단축된다.
중앙인사위는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인원 등을 포함한 2007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내년 초 인사위 홈페이지(http://www.csc.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