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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해외부동산 직접투자 급증

전년동기비 10배이상 늘어


연초에 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이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지난 1분기 해외부동산 직접투자가 1년 사이에 10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71.6%가 증가했다.

국세청 및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부동산 업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6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6천만달러보다 10배이상으로 늘었다.

투자대상국별로 보면 말레이시아가 5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카자흐스탄이 3천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종의 해외 직접투자도 2억7천700만달러로 나타나 작년 1분기(7천700만달러)보다 259% 늘어났다.

해외부동산 직접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전체 해외 직접투자 규모도 지난해 1분기보다 71.6% 증가한 3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부동산 직접투자가 집중된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액이 무려 204배나 늘어났다.

주택건설이 집중된 카자흐스탄도 41배 증가했으며,싱가포르는 이동통신 투자의 영향으로 20배나 늘었고, 폴란드는 전자통신장비 부문투자로 2배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의 해외 직접투자가 13억3천800만달러로 32.7% 늘어났으며 도·소매업은 3억5천만달러로 109.0%, 광업은 2억8천200만달러로 43.1% 증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이 48.0%, 중소기업은 44.1%, 개인은 7.9%를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외부동산 직접투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연초 해외 부동산 취득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해외 자원개발 지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유가급등으로 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1월과 3월에 발표된 개인 투자자 및 해외 부동산 취득에 대한 규제 완화는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투자를 크게 증가시킨 요인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주거용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를 기존 50만 달러에서 100만달러로 늘린데 이어 3월에는 한도를 전면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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