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방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민원업무처리 및 세무조사와 관련해 담당공무원의 친절 및 청렴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금품요구, 술 접대 등 향응을 요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귀띔.
특히 말투·표정·태도 등 구체적인 불친절 사례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업무처리시 담당공무원의 설명이 미흡하거나 업무처리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지 여부도 체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감찰 관계자는 "그러나 개선해야 할 사항뿐만 아니라 칭찬하고 싶은 공무원도 적극 추천토록 하고 있다"면서 "업무처리시 정상적인 업무처리과정 外에도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절차가 필요한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소개.
그는 이어 "민원에 대한 이의제기가 수월했는지 여부도 감사관실에서 파악하고 있다"면서 "특히 담당공무원이 민원해결의지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체크사항"이라고 설명.
또다른 관계자는 "민원업무 및 세무조사를 마치고 서울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친절도 및 청렴도 측정시스템'을 통해 업무처리과정에서 느낀 점을 입력하면 전송이 된다"고 설명한 뒤 "설문결과는 서울청 감사관실의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으며 철저한 보안장치가 돼 있어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