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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내국세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올랐다

국세청, 전년대비 평균 7.1% 상향조정


경기 침체와 일부 대기업의 골프회원권 매각 발표 등으로 말미암아 직전 고시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이번 고시에서 7.1% 상향 조정되는 등 다시 상승기류로 돌아섰다.

특히 일반회원권은 골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수요 증대로 평균 7.8% 상승했고, 가족회원권은 주 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직전 고시 대비 13.1%가 올랐다.

여성회원권은 여성 골프인구의 증가와 장시간의 라운딩으로 인한 골프장측의 공급 제한으로 매물이 부족해 9.7% 상승했다.

국세청은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를 이같이 상향조정·고시하고 이달 1일부터 골프회원권을 팔았거나 상속·증여시 과세기준으로 적용키로 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로 5억4천만원을 기록, 직전 고시 2위에서 다시 최고 가격의 골프장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스트밸리CC(경기 광주)는 직전 고시에 5억3천100만원을 기록해 '97년이후 수위를 지켜 온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를 따돌렸으나 이번 고시에서는 보합세를 유지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CC(경기 광주)는 직전 고시 1천950만원에서 보합세를 보여 여전히 최저가격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큰 골프장은 경기 하남의 캐슬렉스 가족회원권으로 직전 고시 6천750만원에서 무려 48.9%나 오른 1억50만원을 나타냈으며, 일반회원권의 경우 경기 성남의 남서울CC로 직전 고시 9천50만원보다 44.8%가 상승한 1억3천100만원을 기록했다.

직전 고시(2003.8월)이후 신규로 개장한 골프장은 2곳으로 경기도 양평지역의 양평TPC는 2억6천100만원, 강원 삼척의 파인밸리는 일반 9천만원, 주중 2천25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회원권 종류가 추가된 골프장은 ▶강촌(주중) ▶곤지암(주중) ▶김포씨사이드(주중) ▶다이너스티(주중) ▶레이크힐스제주(주중) ▶리츠칼튼(우대) ▶백암비스타(주중) ▶블루헤런(주중) ▶설악프라자(프러스) ▶시그너스(우대, 주중가족·개인) ▶IMG내셔날(VIP) ▶우정힐스(주중) ▶진주(VIP) ▶프리스틴밸리(주중, 주중가족) 등 14개CC 17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준시가 상향조정에 대해 "직전 고시(2003.8월)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경기의 호조, 부동산시장 안정 및 골프인구의 꾸준한 증가로 인한 수요 증대로 골프회원권 거래시장이 회복되면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저가 회원권 가격이 3억원이상의 고가 회원권보다 더 상승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번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고시에 앞서 2004.1.1 기준으로 회원권 거래소, 골프 관련 간행물, 인터넷 등의 거래시세를 참고하고 골프장 운영법인 현장확인과 골프회원권 매매계약서 자료 등을 수집, 실거래가액, 분양가액, 호가 등을 면밀히 파악·조사해 골프 회원권 기준시가를 산정했다.

한편 양도소득세의 경우 실지거래가액에 의해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기준시가를 적용해 과세된다.

또 상속세 및 증여세의 경우 시가로 상속·증여재산을 평가해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기준시가를 적용하게 된다. 이때 시가란 매매거래가액, 2개이상의 감정가액 평균액, 수용보상가액, 경매가액, 공매가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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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이후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변동률

고시일

2001.2.1

2001.8.1

2002.2.1

2002.8.1

2003.2.1

2003.8.1

2004.2.1

변동률(%)

△3.1

11.6

15.8

18.7

6.1

△0.5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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