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해 4/4분기 모범성실납세자 21명을 선정하고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납기연장·징수유예시 납세담보 완화 등 각종 세정지원과 더불어 오는 3월3일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로 추천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12명 지정에 이어 모두 33명이 국세청으로부터 모범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성실납세자는 ▶건설상역(주) 김유태 대표이사 ▶(주)경남무역 김영채 대표이사 ▶(주)경동씨앤엘 이형기 대표이사 ▶대산철강공업(주) 한평용 대표이사 ▶(주)대성기계 김태량 대표이사 ▶(주)대정 임영택 대표이사 ▶동남기업 김동욱 대표 ▶범양산업(주) 최범종 대표이사 ▶부국철강(주) 손일호 대표이사 ▶(주)세정 이만근 대표이사 ▶(주)신흥 부윤정 대표이사 ▶(주)아모스프로페셔널 신윤식 대표이사 ▶21세기컴퓨터 김의철 대표이사 ▶(주)준수 정중섭 대표이사 ▶중앙치과의원 정선균 대표 ▶(주)케이엠씨인터내셔널 오경숙 대표이사 ▶(주)태가통상 정태상 대표이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 강덕영 대표이사 ▶호진위더스(주) 조의진 대표이사 ▶(주)흥아기연 강신영 대표이사 ▶(주)흥일금속 김영숙 대표이사 등이다.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지난달 29일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모범성실납세자 지정서 수여식' 祝辭를 통해 "모범성실납세자 지정·우대제도는 성실납세자가 사회에서 존경과 칭송을 받고 탈세자는 비판받는 납세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李 청장은 이어 "이를 계기로 '세무조사를 받으면 반드시 추징 당한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는 후진적 납세관행에서 벗어나 성실납세자가 존경과 칭송을 받는 선진 납세문화를 여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李 청장은 "기분 좋게 세금을 내는 성숙한 납세환경 조성을 위해 '모범성실납세자'제도 운영 外에도, 개인별 세금납부액을 누적관리해 납부 규모에 따라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세금포인트제도와 고액 납세자에게 기념탑을 수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李 청장은 그러나 상습적으로 탈세를 일삼는 세법질서 문란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과세함으로써 처음부터 정직하게 신고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탈세에 대한 온정주의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성실납세자 21명은 모범성실납세자 우대제도가 시행된 이후, 조사추천 42건, 본인신청 46건, 타인신청 47건 등 총 135건에 대해 엄격한 성실도 검증절차와 모범성실납세자 심사위원회의 심의 및 세정혁신추진위원회 보고 등을 거쳐 선발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선정기준에 대해 "선정된 21명은 5년이상 계속사업자이며, 3년간 흑자신고한 사업자"라고 전제한 뒤 "특히 3년간 위장·가공자료 수수가 없으며 3년간 신고소득률이 양호하고 3년간 체납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 결과 매출누락이나 가공경비 계상, 부당행위계산 부인, 분식결산 및 부당내부거래 등이 없는 사업자들이 선정됐다.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左)은 지난달 29일 '제2회 모범성실납세자 지정서 수여식'에서 (주)흥아기연 등 21명에게 지정서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