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李周成) 국세청 차장<사진>은 스페인 세비야(Seville)에서 개최(13∼15일)한 '제1차 OECD 회원국 국세청장회의'(Forum on Tax Administration, FTA)에 참석하고 회원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OECD 30개 회원국의 국세청장급 수석대표와 업저버 등 100여명의 조세행정 담당공무원들은 '세무행정에서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무행정 운용 결과의 대외기관(국회, 감사원 등) 보고 ▶납세자 홍보 확대 ▶조직 내부의 수직·수평적 의사소통 개선 등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이번 회의에서 李 차장은 '한국 국세청의 세정혁신과 국세청 뉴스, 핫라인을 통한 국세청장과의 대화, 전자인사시스템(PMS) 등 납세자 및 직원과의 의사전달체계 개선 내용'을 발표하고 각국 국회 국정감사 기능과 감사원의 업무감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李 차장은 특히 마크 애버슨 미국 국세청장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국세청장과 개별 접촉을 갖고 진출기업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조세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과세당국간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국세청은 FTA 회의를 실무적으로 보좌하는 '실무자 회의(FTA Bureau)'의 신규 회원국으로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가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국세청은 FTA 운영방향과 토론주제를 결정하고 FTA 회의 결과를 OECD 재정위원회에 보고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국세청은 전체 OECD 회원국의 국세행정 책임자들과 세무행정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세무행정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국세행정을 세계일류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FTA 회의는 '납세자의 신고 성실도를 제고하기 위해 신고서 서식의 개선, 세무조사의 효율성 제고, 납세서비스 향상방안' 등에 관해 각 국의 조세행정분야 최고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폭넓게 토론하는 회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