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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내국세

잠자고 있는 국세환급금 111억원

국세청, 미수령 환급금 찾아주기 전개


올해 상반기까지 납세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국세환급금이 무려 111억원으로 9만164건에 달하고 있어 국세청이 '국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환급금 가운데 지급요구일로부터 1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아 국고로 편입되는 금액은 올 6월말까지 11억원으로, 지난 2001년 62억원, 지난해 43억원에 이어 매년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장욱 국세청 징세과장은 "납세자가 환급받을 계좌를 신고한 경우에는 세무서에서 이 계좌를 통해 환급해 주고,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국세환급금 송금통지서를 발송하고 있지만 주소 이전, 폐업, 장기출장 등의 사유는 환급금을 찾아줄 수 없는 만큼 납세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미수령한 국세환급금이 있는지 여부와 금액 확인은 국세청 및 세무관서 홈페이지에서 '조회계산서비스→국세환급금 찾기' 메뉴를 찾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선 세무서 징세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관내 납세자 가운데 종합소득세 16만130원, 부가가치세 3만6천210원인 소액 환급금을 찾아 준 사례가 있다"면서 "거주지를 이사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서 미지급됐던 환급금을 어렵게 찾아 준 경우, '적은 금액이지만 투명한 세정업무를 보는 것 같다'는 감사의 말을 들을 때 피로감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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