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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경제/기업

공동주택 기준시가 평균 15.1% 올라

13년 만에 최대폭


올해 정기고시分(매년 4월) 공동주택 기준시가가 전국평균 15.1% 상향 조정돼 전년동기 9.7%에 비해 5.4% 상승했다.

또 '90년(46.5%)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대전광역시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기준시가가 26.0% 대폭 상승했으며, 광주광역시는 1%미만인 0.8%로 가장 소폭 상승했다.

주요 시·군·구 가운데는 서울 광진구가 35.2%로 가장 높이 상승했으며, 이어 서울 송파구가 32.4%, 경기 오산시가 31.4%로 그 뒤를 이었다.

국세청은 아파트 등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시 양도세 및 상속·증여세 과세기준가액으로 적용하는 '2003년 공동주택기준시가 정기고시'를 지난해 4월4일자 고시가보다 전국평균 15.1% 상향 조정해 발표하고 4월30일이후 거래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 시가 상승폭이 큰 지역은 상속·증여세 부과때 세금부담과 양도소득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 고시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과 서초, 강동, 송파 등 강남지역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4월 정기고시때 보다 34.3% 상향 조정됐다.

기준시가 최고가액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180평형으로 32억4천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연립주택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신동아빌라 89평형이 18억4천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승금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로얄카운티 116평형이 지난해 4월 17억1천만원에서 4억3천200만원이 올라 21억4천2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승률이 높은 아파트는 창원시 명서동 소재 명곡주공아파트 17평형이 지난해 4천850만원에서 1억1천200만원으로 130.9%가 상승했다.

평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도곡 주공2차APT 13평형(3천149만2천원)이었고, 가장 낮은 아파트는 전북 익산시 사원APT 16평형(28만1천원)이었다. 이번 고시대상 공동주택은 1만8천937단지 7만4천412동의 516만3천세대이다.

신현우 재산세과장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실제거래가액의 85%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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