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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내국세

국세청 '司憲府' 거듭난다

李국세청장 전국감사요원 연수특강서 '조직의 소금역할' 강조


新國稅人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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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지난 23일 본청 직원 2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정부 국정개혁의 추진을 위한 국세청장 특별정신교육'에서 세정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세정의 정보화·과학화가 선행돼야 하고, 국세인력의 정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李 국세청장은 이를 위해 "국제거래를 알고 컴퓨터 지식과 선진 금융기법을 아는 세무공무원, 즉 신국세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세청 사헌부가 조직내의 걸림돌 역할보다는 디딤돌 역할로 다시 태어난다.'

李庸燮 국세청장은 "본청 및 6개 지방청의 감사관실(감사·감찰)이 소속직원들에게 걸림돌로 작용되기 보다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맑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 국세청장은 국세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감사요원 집합연수 교육'에서 " '참여정부의 참여 국세청'이 되기 위해서는 개혁코드에 걸맞는 국세행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선 감사관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향후 감사 방향을 '조직의 소금'이라는 측면에서 직원들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업무처리를 하는 직원에게는 보호할 수 있는 개혁의 윤활유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대전지방국세청의 감사라인에서 있었던 한화교씨 사건은 결국은 자체 지방청 감사를 실시해 발생했던 불미스런 일이기 때문에 지방청간 크로스 체크를 통한 상호 비교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방청간 감사의 강도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발전적으로 감사분야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며 "다만 기본적으로 감사시스템이 변경되는 것이 아니고, 현 시스템내에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감사를 집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李 청장께서 개혁혁신의 기본틀을 잡는 감사역할을 주문했다"고 전한 뒤 "정기감사도 중요하지만 기획감사로 세무행정의 효율화를 위한 감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李 청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감사관실 조직이 소속직원들에게는 불편한 측면도 있지만, 조직이 썩지 않도록 소금역할을 하는 만큼 '건강한 국세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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