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전자인사 시스템, 청장 Hot-Line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人事행정을 정착시켜 '신바람 國稅廳'을 구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전자인사 시스템'과 '청장 핫라인'은 직원과 국세청장이 1 대 1 대화를 통해 희망보직, 희망분야 등을 건전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
廳長만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인사 대상자가 근무희망지 3곳과 이에 해당되는 사유를 입력하면 廳長이 이를 직접 보고 합당한지 여부 등의 사실 판단을 통해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인사 대상자의 임용시기와 승진시기, 전보시기, 상벌사항 등 해당 직원의 자세한 인사파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면서 "직원이 인사에 신경을 쓰지 않고 맡은 일에만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자리에 가서 근무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인사를 단행한 뒤 인사 적용원칙 등을 국세청 내부 인트라넷망에 공표해 인사 대상자는 물론 모든 직원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사권자의 입장에서는 인사 대상자들의 전보희망 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해 전보인사시 본인의 희망지를 최우선으로 반영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조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다.
또 공식경로로 직원들의 인사희망사항을 파악함으로써 외부의 인사청탁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가능하게 된다.
특정보직 희망자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인사정책 수립은 물론, 직원들의 근무지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선 직원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볼 수 있어 세정 운영의 기본 아이디어를 수집할 수 있는 역할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직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희망보직과 희망분야를 인사권자에게 직접 알리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사를 통한 청탁이 필요없게 되고 본인의 희망이 적극 반영됨에 따라 인사 이동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고 신명나게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으며, 건의사항 등이 세정운영에 반영돼 소속감이 고취되는 효과가 있다.
김문환(金文煥) 총무과장은 이와 관련, "기관 전체의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인사 시즌에 임박해 전보희망지를 인사 부서에서 파악하다 보니 직장내 인사 분위기가 과열되고 불안감이 고조되어 인사 청탁 등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했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金 과장은 "그러나 앞으로는 희망보직 및 분야를 전산시스템에 의해 수시로 파악할 수 있어 인사 분위기 과열을 방지하고 본인의 희망보직과 희망분야를 인사권자에게 항상 알릴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이 마련되어 외부 인사청탁 요인이 제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