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정한 과세, 투명한 세정 운영을 통해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 세법에 따라 원칙대로 세정을 펴나가면 국민들은 더이상 국세청을 권력기관으로 보지 않고 국세청을 믿고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게 될 것이다. 일반 국민과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친절하며 편리한 국세청이 돼야 하겠다. 선량한 납세자가 정보 부족으로 잘못 신고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속 정확하고 투명한 전자세정을 만들어 나가겠다. 반면 불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성실신고 풍토를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국세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세무대리인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세무대리인의 역할과 책임과 의무의 범위를 재정립하겠다.
둘째,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탈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세행정의 정보화ㆍ과학화와 국세인력의 전문화ㆍ정예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정보화는 근거과세를 통해 국세행정의 공평성을 제고하고 음성탈루소득을 척결하기 위한 핵심과제다. 국세통합전산망(TIS)을 중심으로 과세자료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에 의해 세원이 자동 노출되는 과학세정을 구현하겠다. 조사행정의 기본 틀(paradigm)을 바꿔 세무조사의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높이겠다. 탈세를 죄로 생각하지 않는 사회인식을 불식시켜 나가겠다. 억울한 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과정에서 납세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 국세행정의 각 분야별로 전문요원제도를 도입해 해당 분야의 '주인'으로 육성하겠다. 앞으로 전문요원제도가 정착되면, 우리 조직은 당해 전문분야별로 인사가 이뤄지는 분야별 전문요원(Specialist)과 다양한 분야로 순환인사가 이뤄지는 일반직원(Generalist)으로 구성돼 전문직원과 일반직원이 상호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조직이 활성화될 것이다. 사무 자동화와 업무처리 방법의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신고안내문 발송과 같은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업무에 열정을 쏟도록 하겠다.
셋째,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 치열한 무한경쟁체제하에서 우리의 세정환경이 외국보다 유리하도록 세무간섭을 줄이는 등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하겠다. 특히 국제적 기준과 관행에 부응하도록 국세행정을 운영해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진출기업이 세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아울러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분식결산을 통한 이익조작과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회사자금의 사외유출 등을 엄격히 관리하겠다.
넷째, 국가 재정수요를 원활히 뒷받침해야 하겠다. 이는 국세행정 본연의 업무이자 국세청 存立의 근원이 되는 막중한 임무이다. 세수목표 달성을 위한 무리한 징세행정은 지양하되, 세원의 과학적 관리와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통해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면서 재정수요를 원활히 조달해 나가야 하겠다. 끝으로 직원들이 자기 업무에 애정과 긍지를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人事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먼저 빠른 시일내에 투명하고 공정한 '전자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전자시스템을 통해 희망보직을 인사권자에게 직접 알리고 인사권자는 이를 반영함으로써 외부청탁이 필요없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 묵묵히 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도록 하고, 혈연ㆍ학연ㆍ지연에 따르는 음성적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반드시 불이익이 뒤따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