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서울지방국세청 법무2과장에 민간전문인으로 변호사를 채용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세공무원교육원 회계학 교수직에 최신재 박사를 선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사직원들에 대한 회계학 이론 및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국세공무원 교수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달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회계학을 전공한 민간 전문인들 중 경영학 박사 최신재씨(만 34세)를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교육2과 일반계약직 회계학 교수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회계학 교육은 주로 외래강사에 의존해 왔으나, 기업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회계분야가 국제화 되는 등 급속히 발전하는 현실에서 외래강사만으로는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교육을 실시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임 회계학 교수를 공개 채용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1과 관계자는 "회계학은 국세업무 종사직원들에게는 세법 못지 않게 중요한 과목으로, 특히 조사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회계기준에 의해 작성된 회사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이다"며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직에도 순수 민간인 전문가를 채용함으로써 국세청은 이제 더이상 민간인 전문가에게 난공불락의 요새가 아니며 국세공무원들도 실력을 키우지 않으면 자신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진다는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신재(崔信在) 박사는 "풍부한 회계지식을 바탕으로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세공무원들이 변화하는 회계환경에 잘 적응해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崔 박사는 지난 '68년 강릉출생으로 강릉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등 다수 대학에서 회계학 강의를 출강중이며 지난 9월부터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경영학부 연구교수로 재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