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 21일 7급이하 직원 1천325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 7급을 비롯해 최하위직인 9급직원들이 대거 한단계 직급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승진인사는 6←7급이 508명, 7←8급이 325명, 8←9급이 492명으로 그동안 타 부처에 비해 승진이 늦었던 부분이 감안됨에 따라 상대적 불이익이 해소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청별로 보면 ▶서울청 422명 ▶중부청 279명 ▶대전청 113명 ▶광주청 134명 ▶대구청 127명 ▶부산청 193명 ▶기타 17명 등으로 집계됐다.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과거 8급 특채(세대)와 7급 공채를 많이 채용함에 따라 70년대 후반 임용자 9급들이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불이익도 없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이번 6급 승진인사에서는 당시 9급 직원들을 이번에 6급 승진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등 여러 요인을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세청 인사규정에 따라 승진 후보자 명부에 의해 결정됐다"고 설명하며 "9급 공채자로 국세청에 20년간 근무하면서도 7급으로 남아 있던 직원들이 이번 6급 승진시 많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단행된 직원승진인사(10월21일字)는 주요 현안 업무의 탄력성 유지와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國稅廳이 추진해 온 세정개혁이 밑거름이 돼 행정자치부와 협의한 끝에 2002.9.11 '9급 485명을 감축시켜 6급 444명, 7급 41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국세청 직급별 정원조정 작업을 孫 청장의 지시에 따라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완료함에 따라 1천414명에 이르는 승진인사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