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선 세무서 세무주사의 보직 선호도가 조사과나 세원관리과와 같은 책임이 강한 부서보다는 납세지원부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을 나타나 업무부담이 많은 부서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
일선의 세무주사들은 조사과의 경우 외근후 저녁 늦게까지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감사의 직격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꺼리게 된다는 것. 또 단순 업무에 시달리는 세원관리과 역시 싫어하는 보직 순위로 우선적으로 뽑는 실정.
특히 조사과 계장인 경우 시간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직원들로 인해 외부에서 생긴 문제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꺼리는 이유로 더 비중이 있다는 평.
또 세원관리과 계장인 경우 단순업무에 부과되는 일로 처리할 사항이 많아 애로.
이와 함께 일선에서 사무관임용 후보자 승진 1순위로 여겨지던 납세자보호담당관의 보직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
지난 3월에 신규사업자 등록과 관련된 업무가 납보관실로 옮겨지면서 평소에도 납세자의 항변을 들어주는 역할에 업무가 추가돼 상당한 부담이 있는 데다 승진에 대한 보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선호대상에서 제외되는 더 큰 이유.
반면 징세과에 계장과 민원서비스센터 실장은 직접 세금부과와 연관이 없어 다른 부서보다는 다소 책임질 점이 적어 부담이 적다는 설명.
이같이 세무주사가 직접세금부과 업무를 꺼리고 지원부서를 선호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 책임을 떠안기도 싫고, 문제발생시 불명예퇴직같은 문제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일선 署 某 과장은 “책임만 많고 어려운 일을 누가 하려고 하겠냐”며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없다면 다음 직원인사시에도 납세지원부서로 이동을 원하는 계장들의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