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변화'를 주도해 오고 있는 국세청이 이번에는 세무조사 핵심요원들을 대상으로 납세자와의 수평적 관계를 통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돋움하고 있다.
소위 구조개선을 통한 외적 개혁으로부터 이제는 국세공무원들의 정신자세와 과제를 제시하는 등 내적개혁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가진 `조사분야 핵심관리자 특별정신교육'에는 각 지방청 조사국장을 비롯해 반장급(6급)이상 간부, 일선 세무관서 조사과·계장급 1천여명이 참석, 내외부 강사들로부터 `특강다운 특강'을 받았다.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과 주요간부들은 그동안의 세정개혁 성과를 되돌아보고 개혁의 내실화를 위한 조사공무원의 자세와 과제에 대해 당부했다.
사명감, 청렴성, 팀워크 등 조사공무원으로서 기본 덕목의 철저한 준수와 무엇보다 국세청을 지탱하는 기둥역을 하고 있는 만큼 과거 권위주의적인 조사행정을 과감히 버리고 납세자와의 동반자적 입장에서 조사업무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사과정에서 납세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조언·지도 등 조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수평적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천여명의 세무조사핵심 멤버들은 ▶송병락 서울대 교수 ▶송 자 前 교육부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재철 무역협회회장 ▶제프리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 등 학계, 경제단체, 기업체 임원들의 외부강사로부터 `바람직한 국세공무원상'을 비롯,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 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국세청은 의례적인 외부주입식 정신교육이 아닌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 교육현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급변하는 세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사행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사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각 지방청 조사국 소분임별로 분임과제로 선정, 상하간의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