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인사가 이달 중순부터 구정을 앞두고 상위 직급(부이사관·서기관)부터 9급 직원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이고 연차적으로 단행된다.
부이사관의 경우, 중앙공무원교육원·국방대학원·한국금융연구원·조세연구원 등으로 파견을 나갔던 국장급 4명에 대한 인사교체가 예고돼 있고, 서기관 15명은 오는 21일 국세공무원교육원에 신설된 제1기 관리자과정교육에 입소하기 때문에 국세청 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게다가 서울지방국세청(법무2과장, 개인납세2과장, 조사2국3과장, 조사3국4과장) 및 중부지방국세청(법인납세과장, 개인납세1과장, 조사1국1과장) 과장TO 7자리가 상당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어 이번 인사시 자리가 메워져야 한다.
지난해말 명예퇴직한 국세공무원 교육원 교육1과장, 역삼·구로·성남서장과 경산서장이 지난 4일 과로로 순직, 공석으로 남아있고 대구청 납세지원국장(서기관)도 이달 중순경 일본으로 파견 나갈 예정이다.
또 부정부패방지위원회·세종연구소·중국대사관·한국개발연구원에 서기관급 파견 TO 4자리가 신설돼 서기관 인사요인은 총 32명.
이에 따라 서기관급 인사이동은 관례적인 3배수를 감안할 경우, 최소한 1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국세청 서기관 3백여명 가운데 35% 정도가 인사 이동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여파로 본청 및 지방청의 복수직서기관(계장) 1백여명 가운데 25명정도는 이른바 `서기관의 꽃'인 일선 세무서장과 서장직무대리로 부임하게 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사무관 이동도 대폭 이뤄질 전망이다.
일선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사무관 심사승진(2기)자도 이번 인사시 30여명정도가 지방의 일선 세무서 과장보직을 받아 명실상부한 사무관으로서의 업무를 집행하게 된다.
또 복수직 서기관과 사무관급 승진인사도 이뤄진다.
서기관(복수직)은 20명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서기관 교육파견 TO가 별도 정원으로 규정될 경우 35명까지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급 주무들도 초임관리자인 사무관(심사승진 3기)으로의 승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어 국세행정에 활기찬 인사바람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