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부동산 분양 관련 세무조사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투자수요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의 거래 공백 상태가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송파구 문정동 T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달초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명이상씩 찾아왔으나 현재는 문의전화 한 통이 없는 실정”이라며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들의 상담전화만 가끔 걸려 올 뿐”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평형에 따라 5천만∼1억4천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는 I-PARK의 경우 세무조사 방침 발표 직후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