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세행정 방향은 공평과세 실현을 구심점으로 한 `질적 세무행정 시스템'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의 기본업무인 세적관리업무부터 납세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세행정분야가 내실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봉태열(奉泰烈)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지난 15일 7층 회의실에서 산하 23개 세무관서장회의에서 “세정의 궁극적 과제인 공평과세 실현에 역점을 두고 `量보다는 質'에 우선해 추진할 업무를 현명히 선택하고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奉 청장은 형식적이고 답습적인 계획보다는 세정개혁의 내실을 다지고 국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금년도 업무계획에 따른 추진성과를 자체 분석하고 부진분야에 대해서는 연도말까지 중점관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서도 중점관리대상자를 중점으로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신고내용을 분석해 업종별 평균수입금액에 미달된 사업자는 엄정히 관리함으로써 과표현실화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奉 청장은 특히 “일선 세원관리과장은 실매출액의 노출을 우려해 신용카드 가맹을 고의로 기피하는 업소를 엄선해 조사과장에게 통보하고 조사과장은 `신용카드 가맹권장 현장독려반'을 편성해 고의로 가맹을 기피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현지출장을 통해 자진가맹토록 권장할 것”을 지시했다.
또 규모가 크고 신고내용이 불성실한 업소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 선정시 우선적으로 선정해 신용카드가맹점 가입확대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납세서비스를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납세자보호담당관 및 납세서비스센터 실장이 주축이 되어 양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