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최근 공인회계사 합격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의 대책 마련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합격자수를 올해 대폭 늘린 것은 집단소송제 도입 등 여건 변화에 따라 기업체 등의 수요가 많아질 것에 대비한 조치였다”면서 “회계사 합격자들의 취업실태를 점검한 뒤 대책을 마련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렇다고 공인회계사 합격자수를 다시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임용고시가 아닌 자격시험 합격자들에 대한 고용을 정부가 보장할 수는 없지만 회계사 수요가 늘어날 요인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합격자들은 현재 대형 회계법인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신규채용을 줄인 데다 기업체들도 수습회계사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2백50명 정도가 수습할 회사를 찾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