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납세편의 및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전자신고제도가 올 연말까지 신고대상 70%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지역 세무대리인의 신고 이용현황에 따르면 원천세의 경우 지난해 8월말 7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8월말 현재 1천8백23명에 이르는 등 서울지역 전체 세무대리인 2천7백50여명의 66.3%가 전자신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가치세도 2000.2기 예정신고시 4백67명에서 2001.1기 확정신고 때 1천7백73명으로 집계돼 분기별 평균 3백70명이 증가했다.
전자신고 건수별로 보면 원천세는 작년 8월말 2천32건에서 금년 8월말 현재 8만4천6백87건을 기록, 월평균 5천4백73건이 늘어났으며 부가가치세는 2000.2기 예정신고시 9천1백71건에서 2001.1기 확정신고 때 8만7천1백15건에 달해 분기별 평균 9천1백71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서별로 보면 8월말 현재, 종로·마포·양천·금천·삼성세무서가 상위 5위에 랭크됐다.
특히 전자신고 이용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강남지역 세무서가 지난 6월부터 적극 전자신고를 권장해 8월말 현재 모두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세무서의 경우 지난 6월(22위) 7월(9위)에 이어 8월에는 5위에 올라섰으며, 강남세무서도 지난 6월(16위) 7월(19위)에 약세권이었으나 8월에 10위로 껑충 뛰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종로·마포·양천세무서는 줄곧 3위권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자신고 시행 당시, 저조했던 강남지역 세무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라고 말했다.
/image0/
이는 관할세무서와 세무대리인이 상호 노력한 결과이며 서울청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적극 활용에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세무관서의 경우, 다각적인 권장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