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6급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시기와 주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집계중인 가운데 본지 여론조사결과 직원들은 3~4년주기로 2월경에 실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최근 직원 정기인사와 관련 인사시기와 주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직원 정기인사를 매년 8~9월에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1~12월 중 어느 때 실시하는 것이 좋겠는가'라는 인사시기 문항과 `정기인사가 現 관서 2년이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몇년이상자를 대상자로 했으면 좋겠는가'라는 인사주기에 대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트라넷을 통해 조사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인사시기와 관련해서는 매년 상반기에 각종 신고가 집중돼 있어 업무량이 많은 만큼 현행대로 8~9월에 실시하는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일선의 한 직원은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에 각종 신고업무와 후속업무가 집중돼 있고 하반기에는 연도말 마무리 업무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행 시기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2월 정기인사' 시행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도 나오고 있다. 이는 세우관 증설과 교통 편의성이 높아져 취학이나 이사문제가 크게 영향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99년 제2의 개청이후부터는 직원들이 희망하는 지역을 우선 적용, 인사를 실시해 왔기 때문에 굳이 법인세신고 및 납세자의 날 행사 준비로 바쁜 2월에 실시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또 인사주기와 관련해서 직원들은 現 관서 근무 2년이상자를 대상으로 정기인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업무숙련도와 연속성을 고려한다면 3~4년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일선의 한 직원은 “세무서에 배치를 받아 업무를 파악하고 익히는데 적어도 3~6개월은 소요되고, 지역담당제가 폐지돼 세원정보 수집이나 관내 납세자들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행 2년을 너무 짧고 3~4년이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가 집계되면 인사정책상 고려할 수 있는 결과는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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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정기인사는 3~4년 주기로 2월경 시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기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