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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부시 美대통령 감세(減稅)정책 홍보

한국이민 동원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한국계 미국인 찰스 양(한국명 양성욱)씨에게 자신의 세금감면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취임 초기의 최대 정책을 세금감면으로 잡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취임 한 달째인 지난 20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를 방문, 한국계 미국인 찰스 양(34세)씨 가족을 만나 자신의 감세안을 설명하며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지난 17일 백악관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부시 대통령과 만나 세금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대답했다”며 “왜 내가 선택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감세 혜택이 가장 큰 4인 가족인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 루이스 주립대학 운동부의 홍보 활동을 맡고 있는 양씨는 연수입 4만4천달러로 2천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 시행되면 이 중 93%인 1천8백50달러를 덜 내게 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양씨는 자녀 양육을 위해 교직을 그만둔 백인 부인 어멘더 양씨와의 사이에 에번(4살)과 클로디아(1살)를 두고 있다.

양씨는 서울 태생으로 첫 돌 직후인 지난 '67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그의 부모는 현재 인대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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